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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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및 관리능력의 부재를 드러낸 조정!
선조실록 1592. 5. 11(庚午).
- 비변사에서 건의 하였다.
"군사는 오랫동안 쓰지 않으면 예기(銳氣)가 차츰
꺽이는 법입니다. 도원수가 대 병력을 가지고도
강 위에서 지키고 앉아 있는 지가 여러 날이 되었는데,
박성립(朴成立) 등을 참수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군사를
진격시키려 한답니다. 이것으로 본다면, 도성 안에
한 명의 왜구도 없어야만 비로서 움직이려는 것입니다."
(중략)
- 이조(吏曺)에서 건의 하였다.
"박성립(朴成立)의 품계를 올려 주어야겠는데 이조(吏曺)의
관인(官印)이 없습니다. 특명으로 공로를 권장하는 일에
그냥 이름만 써서 줄 수는 없으니 맨 끝에 승지의 이름을
쓰고 승정원의 관인을 찍어서 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선조 : "그렇게 하도록 하라."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탄금대 전투에서 신립이 패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후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파천을 하는 선조 임금 이하
조정의 여러 관리들이 경황이 없어 그랬겠지만 전쟁의
긴급사항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또한 비변사에서는 진격명령을 어겼다고 참수까지 한
사람에게 이조에서는 표창을 하자고 상신(上申) 하고
있습니다. 모두 너무 놀라서 정신들이 없습니다.
기업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는 일로 적잖이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정말 위기를 맞이하여 어찌할 바를 모를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 하시는지요.
이럴 때 굳센 믿음의 리더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일사불란하게 총지휘를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그런 리더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어려운 위기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부하들에게 보이고 실천하는 리더 말입니다.
이러한 리더는 평소에 자기수양과 더불어 위기관리 능력에
내공에 쌓여 있어 갑자기 당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순발력있게
대처하는 것 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현장을 잘 알아야 하고 평소에 실력을 길러야 하며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변수에 대비하여 늘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 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잘 아는
사람이 리더 입니다.
이번 국가의 큰 재난을 보면서 글 공부만 한 리더는 21세기에서는
살아 남을 수 없겠구나.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공부한,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의 자세로
제대로 실천 할 때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로 거듭나지 않겠습니까?
역사는 우리에게 말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 할 수 있습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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