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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위급해지자 도망치기에 바쁜 관리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8-24

조회 12,853



나라가 위급해지자 도망치기에 바쁜 관리들....

선조실록 1597.  8. 27(乙酉).

비변사에서 건의 하였다.
"나라 일이 몹시 위급함에도 불구하고 안팎의 관리들 가운데는
밤중에 꼬리를 물고 달아나서 제 목숨이나 건져보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신하로서의 의리가 전혀 없습니다.  만일
법조문을 명확히 세우고 엄하게 단속하지 않는다면 며칠 안으로
텅 비어 버릴 염려가 없지 않으니 통분하기 그지없습니다.
바라건대 사법 관청으로 하여금 빨리 각 관청의 관리들 중에
자기의 직책을 내버리고 숨어살면서 나오지 않는 자들을 조사하여
모두 관리대장에서 삭제하고 영영 등용하지 말게 하는 동시에,
관청에 이름을 써 붙임으로써 신하들에게 경계가 되게 하고,
아전들과 하인들은 외진 섬에 군사로 보내도록 지시를 받아 실행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임금이 말하였다.  "건의한 대로 하라."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이 궤멸하자 모두 두렵고 무서워서
도망을 간 것인지 아니면 자기 혼자 살겠다고 선조 임금부터
도망가는 모범을 보이셔서 그런 것인지 전국적으로 모든
관리들 사이에 도망가는 풍조가 만연되었습니다. 

요즈음 나라 안팎으로 크고 작은 재난 사고로 온 국민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 책임자의
뒷 마무리 태도를 보면 임진왜란 때와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하는 순간은 편할 지 모르겠으나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
이고 더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명량대첩 때 이순신 장군도 싸움을 미적대며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거제 현령 안위에게 "안위야, 네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네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다고 어디 가서 살 것이냐" 하시며 질책 하셨습니다.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앞으로 진격해 나아가는것, 말은 쉬워도
참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용기를 요구 합니다.  글로벌
경제전쟁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두려움뿐만 아니라 유혹도 함께
수반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큰 용기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명량]에서는 아들 회가 이순신의 전술에 대해 물으며,
"두려움을 이용하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이순신은 "두려움은 필시 적과 아군을 구별치 않고 나타날 수가 있다.
저들도 지난 6년 동안 나에게 줄곧 당해온 두려움이 분명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승리할 수 있다. 독버섯처럼 번진 두려움이 문제다.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되어 나타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

난중일기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와닿는 명대사 입니다.
나라의 앞날이 풍전등화인데 조선의 관리들은 내가 어떻게 될까 하고
전전긍긍 하며 두려움이 휩싸여 이리저리 피해 다녔던 것 처럼 지금의
우리도 갈 길을 잃고 헤매이고 있습니다.  그럼 두려움 없이
용기있게 제대로 추진 하려면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그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 어떤일에 부딪쳤을 때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악조건을 안고서라도...." 하고 말할 수
있는 긍정의 마음으로 확신 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참된 실력으로
준비한 각자의 자신감 입니다.  끈질긴 인내와 확고한 투지의 신념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 /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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