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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년전 추석날 저녁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9-29

조회 12,955



419년전 추석날 저녁에...

1595년음력8월15일(乙卯). 새벽에 망궐례를 행하였다.
우수사(이억기), 가리포첨사(이응표), 임치현감(홍견)등의
여러 장수 들이 함께 왔다. 오늘 삼도의 사수와 본도
잡색군을
(雜色軍) 먹이고, 종일 장수들과 같이 취하였다.
이날밤 희미한
달빛이 수루를 비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도록 시를 읊었다.

- 노승석 옮김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명절,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서
고향에 가시는 길 즐거우셨을것 같아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씨와 부모님을 향한 효성스런 마음이 어우러져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이하시고 돌아오셨을것 같은 느낌이예요.

그동안 바쁜 일상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가족들과 함께
고향
친지들을 만나뵙고 정감을 나누시고 추석 송편도 많이
먹고 오셨을
우리 회원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남은4개월 2014년 마무리 잘 하시라고 서로 서로
기(氣)를
듬뿍 주고 받고 오셨을테니까요. 그런데 419년
전에 이순신 장군께서는
추석날을 어떻게 보내셨을까
궁금했습니다. 전쟁 중이었는데......

부하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술도 마시고 나름 고향에
못가시는
회포를 푸신것 같습니다. 어디 장군 뿐이겠습니까?
부하장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어버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루종일 어루만져 주셨네요.
그러나 그 애틋한 마음을 달랠길
없어 둥근 보름달을 보며 밤새도록
시를 읊으셨다고 하시는데....
 
혹시 그 때 한산섬 달밝은 밤에........
그 시는 1597년8월15일
보성의 열선루에서 읊으셨다고도 하는데.....
학자들마다 조금씩
견해가 틀린것 같습니다만 ..... 올 해의 보름달은
유난히 밝고
커서 Super Moon 이라고 한다죠. 회원님들의 소원을 다
들어
주셨을 것 입니다. 저는 한강 둔치에 나가 달맞이를 하였답니다.
 
저희 이순신포럼 회원님들의 건강을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빌었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는 밤새도록 잠 못이루고 시(詩)를
읊는 지성인의 면모를
보여 주셨는데 도무지 전쟁터에 있는
군인의 감성이 아니신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정말 시(詩)를 쓸 수 있을까?
감정이 북받쳐서 어쩔 수가 없을 때,
외롭고 그리워서 눈물이 앞을 가릴 때,
리더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는
상황으로 전개 되어
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감성의 리더십! 자연과 함께, 부하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할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한다는것은 몸과 마음이
항상 지극정성으로 생각하고 실천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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