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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곡선(貿穀船)에 넘겨 주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12-01

조회 11,821



무곡선(貿穀船)에 넘겨 주었다.

1595년12월4일(壬寅).
맑다.순천의 제2선과 낙안의
제1선의 군사를 점검하고 내보냈으나 바람이 불순하여
떠나지 못하였다. 분(芬)과 해가 본영으로 갔다.황득중
(黃得重)과 오수(吳水) 등이 청어 7천여 마리를 싣고
왔으므로 헤아려서 김희방(金希邦)의 무곡선에 넘겨 주었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자체적으로 군비를 충당하기 위해 물고기를 잡고 둔전을
일구어 자급자족하는 삼도수군 통제영 한산도에서의 생활
입니다. 전쟁이 소강상태였지만 한산도에서는 긴장을
풀지 않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대비하였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국난 앞에서 스스로 자립하지 않으면
왜적과 싸우기도 전에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다는 현실
타파에 대한 강력한 이순신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냉엄한 현실을 잘 다루기 위해서라도 직접 무씨를 심고
미역을 따고 메주를 쓰며 부하들의 먹을 음식은 물론이거니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쟁을 하며 나홀로 군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자립정신은 곧바로 부하장령들에게도 전달이
되어 올바른 도덕규범에 대한 솔선수범으로 나타났으며
조선수군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라면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필사즉생의 의지로 23전23승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자립정신은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크게 도움이 되는 일일뿐만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으로 주위의 모든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매우 높은 의식경영 수준인 긍정의 메세지 입니다.

그 당시 상업이나 공업을 경시하는 사회풍조 속에서도
구국의 일념으로 곡물과 물품의 거래로 군량미를 해결
했으며 또한 민초들을 아끼고 챙기며 따뜻한 배려로 위기
극복의 용기를 백배 천배 이끌어 내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신 이순신 장군의 열정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지금 살기 어렵고 힘든 것은 죽기살기로 실천을 안하기 때문
입니다. 원칙이 없는것 같고 기본이 안되어 있는 것 같은 작금의
현실을 탓하기에 앞서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그 자체내에서 해결책을 찾아 보는 것이 상책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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