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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방(都兵房)을 처형하였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04

조회 12,472



도병방(都兵房)을 처형하였다.


1594년1월6일(乙酉).
비가 왔다. 동헌에 나가서
남평(南平) 고을의 아전 도병방(都兵房)을 처형하였다.

1594년1월7일(丙戌). 비가 왔다.동헌에 앉아 공무를
보았다. 저녁에 남의길(南宜吉)이 들어와서 이야기
하다가 밤이 깊어서야 헤어졌다.

1594년1월8일(丁亥). 맑다. 동헌에 나가 앉아 공무를
보았다. 남원(南原) 고을의 아전 도병방(都兵房)을 처형
하였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도병방은 병방의 우두머리로서 병조의 일을 맡아보던
향리로 육방의 하나 입니다. 징집 업무를 태만히 하는
고을 수령들을 군법에 따라 처벌하기를 청하는 장계를
올리기도 한 장군은 결원의 수가 많은 남원과 남평의
도병방을 처형 하여 병력상의 큰 손실을 막고 적을 방어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신 것이지요.

1594년은 봄부터 전염병이 돌아 2만여 조선수군의1/3이나
되는 사망자가 속출하여 이순신에게는 매우 감당하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부족한 병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조선의 제해권을 지키며 군사들을 먹이고 입히는 것도
문제였지만 그 당시 전염병이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 왜적보다도 더 무서운 적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
자신도 전염병에 걸려 많은 고생을 하였으니까요.

아무리 훌륭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 하려고 해도 사람이
없으면 전쟁을 수행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리더는 사람을
부르고 모으고 우리가 목숨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를
가지도록 솔선수범으로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 것 입니다.

전쟁도 사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물론 비지니스도 마찬가지
이지요. 영업을 잘 하고 고객을 잘 모으고 관리하는 것도
사람이며 신기술 개발과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늘 깨어있는 사고와 비지니스 현장을 디테일하게 관찰
하는 자세 그리고 조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의 덕목 아니겠습니까?

눈 앞의 왜적만이 적이 아닙니다. 예측할 수 없는 전염병,
항상 부족한 군량미,쉴새없이 반복되는 힘든 훈련, 그리고
높은 파도와 추위 모두가 다 적입니다. 부족한 병력으로는
적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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