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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그리고 나눔의 의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1-13

조회 12,255



배려 그리고 나눔의 의미!

1594년1월14일 癸巳.
흐리고 바람이 세게 불었다.
아침에 조카 뇌의 편지를 받아보니 "아산의 산소에서
설날 제사를 지낼 적에 패를 지어 모여든 무리들이
무려 200여명이나 산을 둘러싸고 음식을 구걸하러
올라왔다가 물러갔습니다." 하였다. 놀라운 일이다.
늦게 동헌에 나가 장계를 작성하고 또 승장 의능(宜能)의
천민 신분을 면제하는 공문도 함께 봉하여 올렸다.

- 노승석 옮김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전쟁중에도 제사를 통하여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는
우리 선조들의 마음 씀씀이를 둘러 봅니다. 공자는
"제사의 의의는 돌아가신 조상에게 예를 갖추고 살아
있는 친족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예식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제사는 고조선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국가에서는 사직의 제사, 왕가에서는 종묘의 제사,
일반사가에서는 조상의 제사로 유교의 가르침을 따라
예를 다하여 정성을 바칩니다.

제사를 지내고 난 후 음복을 하고 또 대문 밖에는 제사
음식을 내어놓아 소외된 이웃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제사풍습에서 그들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서로 나누는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 묘소 바로 옆 산이 덕수이씨 선산 입니다.
중시조부터 차례로 윗 조상님들이 모셔져 있는데 아마도
제사를 지내면 불천위 조상님들을 포함하여 매우 큰 행사
였던것 같습니다.

이렇듯 서로 배려하고 나눔으로서 비록 지금 전쟁중이지만
조상님의 음덕을 기리고 우리도 이 어려운 국난을 하루빨리
극복하자는 의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설날이 이제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우리가 글로벌시대에
평화롭고 풍요롭게 설날 제사를 지낼 수 있다는 감사함을
되새기며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배려와 나눔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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