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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길에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4-08

조회 12,153



백의종군 길에서...


1597년 4월 4일(甲子) 맑음. 일찍 길을 떠나 독성(禿城)
(오산시 양산동)아래에 이르니, 판관 조발(趙撥)이 술을
준비하여 장막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길을 떠나 진위구로(振威舊路)를 거쳐 냇가에서
말을 쉬게 했다.오산(吾山)에 있는 황천상(黃天祥)의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황천상(黃天祥)은 내 짐이
무겁다고 말을 내어 실어 보내니, 고맙기 그지없었다.
수탄(水灘)을 거쳐 평택현 이내은손(李內隱孫)의 집에
투숙했는데, 주인의 대접이 매우 친절했다. 자는 방이
매우 좁은데 불까지 때서 땀이 흘렀다.

- 노승석 옮김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정유년 4월1일 "옥문 밖으로 나왔다."로 시작하는 정유년의
난중일기는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일기 입니다. 국문하여
죽이려고 하였던 이순신을 우의정 정탁의 신구차 등 여러
사람들의 구명운동으로 석방하여 백의종군하게 되었습니다.

백의종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으나 과거에 급제한 자들의
충군(充軍), 즉 죄를 지은 벼슬아치를 군역에 편입시키는 형벌의
일종이라고 이순신 연구가 제장명 교수는 [이순신 백의종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백의종군의 명을 받고 권율 장군이 있는 순천으로 가는 길에
이순신 장군을 대접하는 백성들의 모습들이 읽는이로 하여금
감동하게 만듭니다. 평소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영위한 사람만이
받는 대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은 백성들의 희망이요 삶의 원동력이
되어 어떻게 하든 국난을 극복하고 전쟁을 끝내 줄것이라고
믿는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으니 백의종군이라는
형벌을 받은 죄인이라고는 하나 그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삼도수군통제사로 남아 진정어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순신이 백의종군을 하는 중에 원균의 칠천량해전에서 조선
수군은 궤멸되고 그로부터 2달 후 명량대첩에서 이순신은
조선의 제해권을 다시 찾아오는 우여곡절을 격으며 이순신의
백의종군은 끝이 납니다.

백의종군이 미래에 희망을 부여하는 점에서 만일 지금 우리가
인생의 백의종군을 하고 있다면 다시한 번 치열하게 싸워 이겨서
우뚝 일어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순신 장군처럼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초연한 심정으로 어떠한 원망도
하지않고 서로 사랑하고 충효의 정신으로 봉사하겠다는 결의만
있으면 힘든 일들은 하나씩 하나씩 해결될것이라고 믿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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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파리62-4차-이순신포럼 춘계산행, 문경새재, 탄금대 답사에 초대합니다.

요즈음KBS드라마[징비록]에 푹 빠졌습니다. 임진왜란 전체보기가 이순신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조명되었기 때문 입니다.어제는 신립장군의 탄금대 전투를
다루었습니다.

왜 패배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달천강가에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었는지,
신립 장군의 실패의 리더십을 답사하러 갑니다. 가서 순국한 조선관군들도
위로하고 불시에 습격한 왜적들의 진영도 살펴보는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러
갑니다. 함께 하시겠습니까?

1. 일시:2015년4월25일(토) 07:00 ~ 19:00
2.장소 : 문경새재, 충주 탄금대
3. 참가자 : 이순신을 흠모하는 모든 이
4. 회비:60,000원/성인, 30,000원/학생
5. 신청 : (사)이순신포럼 사무국02-2671-2528 / 010-2228-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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