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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실패의 리더십....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05-10

조회 11,665



빗나간 실패의 리더십.....


1594년5월13일(庚寅). 
맑다.  검모포(黔毛浦)만호가
보고하기를, 경상우수사에게 소속된 보자기(鮑作)들이
(다른 수영 소속) 격군을 싣고 도망가다가 현지에서
붙들렸는데, 보자기들은 원 수사가 있는 곳에 숨어있다고
하므로 사복(司僕)들을 보내어 붙들어 오려고 하자,
원 수사가 크게 성을 내면서 도리어 사복들을 결박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군관 노윤발(盧潤發)을 보내어 풀어주게
하였다.

- 박기봉 편역[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리더십은 지도자의 인격이며 그 조직의 성과이므로 함부러
평가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부대 소속 병사(격군)들을
훔쳐가는 행위는 지휘관의 지시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중에 서로 힘을 합해서 적을 무찔러도 이길까 말까하는
상황에서 이 무슨 한심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빗나간 실패의 리더십으로 최악의 경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조선수군 특히 격군들은 사회적 약자 즉 노예, 머슴,
중, 노비 등 하층민 신분으로 어디에 가서도 대접 받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은 이들을 훈련
시켜 세계 최강의 해군으로 탄생 시킵니다.

동료에게 격군을 빼앗기고, 모함을 받고, 상관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도 그래도 다시 일어서는 긍정의 힘, 이것은 이순신 장군의
반드시 이루어내고야 마는 성공의 리더십 입니다.

요즈음 중소기업들이 애써 개발한 기술들을 대기업이 가로챈
이야기, 경쟁사에게 기술개발자를 빼앗겨 회사가 큰 타격을 입은
이야기, 더욱이 경쟁하고 있는 상대방 나라에 기술을 빼돌린
사회지도층 리더들도 심심찮게 뉴스에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실패의 리더십은 다르지 않는것 같습니다.

정정당당한 싸움에서 패하는 것보다도 더 비열한 방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하는 모습은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는
것은 왜적 토요토미 히데요시도 보여주었습니다.

올바른 생각과 행동은 리더의 인격이며 지도력으로 평가
받으며 부하들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위의 난중일기를
통하여 크게 깨달았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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