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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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겸손한 마음!
1595년5월29일(辛丑). 비바람이 그치지 않고 하루종일
퍼부었다. 사직의 위령(威靈)에 힘입어 겨우 조그마한
공로를 세웠는데 임금의 총애와 영광이 너무 지나쳐서
분에 넘친다. 장수의 직책을 지닌 몸으로 티끌만한 공로도
바치지 못하였기에 입으로 교서(敎書)를 읽자니 군인으로서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다.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육전과는 달리 수전에서는 한산대첩으로 조선수군의 위용을
날리며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는 이 때에도 이순신 장군의
임금에 대한 겸손한 마음가짐이 이와 같으니 참으로 훌륭한
인격자임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이며 존중은
상대방을 높이어 중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국어사전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같은 개인 이기주의에 물들어
있는 이 시대에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 중의 하나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수가 리더십을 발휘하여 전쟁에 승리하려면 전장에서
아주 작은 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데 이는 비록 부하들
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을 겸손하게 배려하고 존중하는 일부터
시작 된다고 하겠습니다.
어디 장수뿐만이겠습니까?기업의 CEO들도 마찬가지이며
정부의 관리들도 방심해서는 안되는 덕목일 것 입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요.부모형제간에 겸손한 자세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가정의 달,5월에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솔선수범 하시는 이순신 장군은 부하들을 지극히 사랑
하고 돌보셨으며 자신을 모함하고 심지어는 죽이려고까지 하는
임금이나 조정 대신들에게도 예를 갖추어 소통 하시는 모습에서
지극히 겸손한 자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겸손한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는 것을 무척
어렵게 생각 합니다. 그것은 겸손하게 행동하면 동료와의 경쟁
에서 밀리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진다고
오해받지는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으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면 그것은 상호 신뢰로 이어져
자발적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발휘
됩니다. 리더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먼저 움직일 때 그 조직은
감동과 성공의 사이클로 활성화되어 간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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