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효(孝)의 실천!


1594년 11월15일(己丑). 맑다. 따뜻하기가 봄날 같았다.
음(陰)과 양(陽)이 순서를 잃어버린 모양이다. 오늘은
아버님의 기일(忌日)이므로 나가지 않고 혼자 방안에 앉아
있으니 슬픈 회포를 어찌 다 말하랴. 아들 울(蔚) 등의
편지를 보니 어머님께서 평안하시다고 하였다. 다행, 다행
이다. 영의정의 편지가 왔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난중일기에 부모님에 대한 일기는 75회나 나옵니다.
전쟁중에도 어머님을 곁에 모시고 생신을 챙기며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족들에게 지극정성으로 효도하는
이순신의 효(孝)의 실천을 봅니다.

아버님의 임종도 못보고 백의종군길에 어머님의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목숨바쳐 나라를 구했건만 고향을
지키던 세째아들을 왜적의 칼날에 잃고....

"나라에 충성을 바치느라 했건만 죄가 이미 이르렀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려 했건만 어버이마저 가버리셨다." 고
절규합니다. [효경]에는 충효(忠孝)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섬기는 것은 아버지를 섬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해야 하며, 임금을 섬기는 것도 아버지를 섬기는 것과
마찬가지의 마음으로 공경해야 한다. 그래서 효(孝)로써
임금을 섬기면 곧 충(忠)이 된다." 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순신에게 배우는 리더십의 본질은 결국 충(忠)과
효(孝)에서 나오는 사랑의 힘 이라고 생각 합니다. 부하들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효(孝)의 마음은 곧 백성을 향한
행동으로 어느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위대한 효(孝) 리더십을
보여 주십니다.

옛말에 "충신을 구하려거든 반드시 효자가문에서 구하라." 라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순신 장군의 어버이에게 효도 하는
모습에서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구하는 참 실천의 효행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충효정신을 우리가 본받아야 할
이유는 이러한 효행으로부터 높은 신뢰성을 갖게 된다는 것
입니다. 신뢰재(信賴財)를 쌓아서 나의 리더십을 믿고 따르는
주위의 인재들과 함께 하는 것 입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기
때문 입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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