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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파직의 빌미가 된 김신국의 보고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5-12-27

조회 37,559



통제사 파직의 빌미가 된 김신국의 보고서!

1596년12월27일, 부산 화재 사건에 대한 이순신의 장계
(前略)
이달(12월) 12일에 김란서 등은 밤중에 약속대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서북풍이 크게 불기에 바람결을
따라 불을 질렀습니다. 불길이 치솟아 오르면서 적들의 집
1천여 호와 화약이 쌓여 있는 2개의 창고, 무기와 여러가지
물건과 군량 2만여 섬이 쌓여 있는 곳간이 일시에 불타버렸고,
왜선 20여 척도 불이 번져 탔으며, 왜인 34명이 불에 타서
죽었습니다. 이야말로 하늘이 도운 것이었습니다.
(中略)
안위, 김란서, 신명학 등은 성의껏 힘써 마침내 일을 성공
시켰으니 더 없이 기특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은밀하게
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기에 특별히 표창하여 앞날의
일을 고무해야 할 것입니다.

1597년1월2일, 부산 화재 사건에 대한 김신국의 보고
얼마 전에 부산에 있는 적의 소굴을 불사른 경위에 대해서는
통제사 이순신이 이미 장계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체찰사 이원익이 데리고 있는 군관 정희현(鄭希玄)은 전에
조방장(助防將)으로 오랫동안 밀양 등지에 있었고, 적들
속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희현의 심복들입니다.
적의 병영에 몰래 불을 놓은 것은 이원익이 전적으로 정희현을
시켜서 한 일입니다. (後略)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일본의 재침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던 시기에
부산 왜영의 방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토 기요마사가
다시 쳐들어 오는것을 막기 위해 선조임금은 이순신에게
부산을 칠것을 명령 합니다.

그러나 이순신은 지금은 부산을 칠 때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 와중에 부산 왜영의 방화 사건이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순신의 장계에 뒤이어 김신국의 보고서가 올라
갑니다. 김신국의 보고서는 미심쩍은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만
임금과 조정에서는 이순신의 장계를 허위보고로 단정하고
의금부로 불러올립니다.

상반된 보고서의 내용을 좀 더 파악하고 진상을 알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김신국의 보고를 믿고 통제사직을
파직하는 우를 범하는 선조임금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뒤를 이어 요시라의 반간계에 대해서도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통신사로 다녀온 황신(黃愼)의 귀국보고에도 "예로부터 적의
장수에게서 깊고 은밀한 계책이 새어나온 적이라고는 없었습니다.
행장과 청정에게서 차이 나는 점을 보지 못한 이상 그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라고 하였는데 선조는 듣고도 지나쳤습니다.

필부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어, 한번의 판단을
그르쳐 인생을 망쳐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 하물며
한 나라를 통치하는 임금인 경우에는 어떠하겠습니까?

선조 임금같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어리석은 군주는 신하에게
농락 당하여 판단력이 흐려지고 결국 자신도 망하고 나라도 망칩니다.
충신을 견제하고 질투하는 소인배적인 임금으로 역사에 남게됩니다.

순자는 리더가 미혹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마음을 비우는 일이고, 둘째 한가지 일에 몰두하는 일이고,
셋째 마음을 평화롭게 갖는 것을 유념하라고 가르칩니다.
(나채훈의 리더를 읽다에서 발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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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6 丙申年이 밝아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으십시오.

다사다난했던 乙未年을 보내며 한 해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의를 베풀어 주신 이순신포럼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봄에 메르스라는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이 힘들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는 변함없이
달려서 12월에는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세번이나 치루었답니다.

모두가 다 회원님들 의 진정어린 보살핌 덕분이라고 믿으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따뜻한 배려와 격려로 힘을 북돋우어 주시기
바랍니다. 끊임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본 포럼의 설립취지에 밝힌바와 같이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충효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거듭 거듭
힘차게 정진하고 활동하는 이순신포럼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이순신포럼 임직원 일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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