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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가족사랑!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3-28

조회 11,672



이순신의 가족 사랑!

1594년 3월27일(乙巳).  흐리되 비는 오지 않았다.  우수사가
와서 만나보았다.  봉(菶: 조카)이 저녁에 몸이 편치 않다고 했다.
1594년 3월28일(丙午).  비.  종일 비가 왔다.  봉의 병이 매우
위중하니 극히 답답하다.
1594년 3월29일(丁未).  맑다. 탐후선이 들어왔다.  어머님께서는
평안하시다. 고 하였다.  웅천 현감(李雲龍), 하동 현감(成天裕),
장흥 부사(黃世得), 방답 첨사, 소비포 권관들이 와서 만나보았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난중일기 1593일분중에 가족에 대한 글이 251회나 나옵니다.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가족의 안부를 묻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걱정하고 아파합니다.

이 날은 바로 위의 형인 요신의 아들 봉(莑)이 많이 아픕니다.
형님 두 분이 모두 일찍 돌아가셔서 정읍현감으로 부임할때
조카들까지 부임지로 데리고 가서 남솔(濫率)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비판을 받을지언정 불쌍한 어린 조카들을 버릴 수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아들들 보다 더욱 정성으로 보살핍니다.
전쟁중에는 큰형 희신의 아들  분(芬), 완(莞)도
함께 참전
하였으며 종전후에도 나라에 큰 공을 세웁니다.

이순신의 아들들도 아버지와 함께 전쟁에 참전하였고 세째
아들은 아산 본가에서 왜놈들과 맞서 싸우다 전사하였으며
나라를 위하여 온 가족이 다함께 하는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이순신의 충효정신에 대하여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순신의 일생을 읽다보면 그것이 바로 충(忠)이요 효(孝)
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임진왜란 때의 전쟁의 기록으로도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지만 지금처럼 물질이 풍족하고 생활이
편리한 세상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어떠한지 다시금 성찰하게
해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줍니다.

내 자식만 하나 키우기도 힘들다면서 친척 조카들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이기주의적인 마음을 이웃을 사랑하는 섬김과 나눔의
마음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식 사랑이 부하 사랑이 되고 부하 사랑이 나라 사랑이 되는 
진정한 사랑이 넘쳐나는 따뜻한 세상이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그래야 입에 담기조차 힘든 가족에 대한 실망스러운
뉴스는 듣지
않게 될 것 입니다.  

옳지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나는 스무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전쟁터에서 보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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