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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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드신 어머님을 생각하니....
1597년 4월11일 (辛未). 맑다. 새벽에 꿈자리가 몹시
산란하여 마음이 극히 불안했다. 병드신 어머님을
생각하니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래서 종을
보내어 소식을 알아오게 하였다. 도사는 온양으로
돌아갔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이순신은 이틀후에 어머니의 부음을 듣게 됩니다. 꿈자리가
산란할 때에 어머니께서 작별인사를 하시지 않으셨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들을 만나러 아산으로 오시는 배위에서.....
4월1일 옥문을 나와서 선영에 인사를 드리려고 들른 고향
집에서 뜻하지 않게 맞이한 어머님의 영전앞에서 할 말을
잊은 이순신은 나라에 충성하고자 하였으나 죄인이 되었고
부모에 효도하고자 하였으나 이미 돌아가셨네 하고 통곡을
합니다.
이순신이 평소에 실천한 충효정신은 천자문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글이라고 생각 합니다. 孝當葛力하고 忠則䀆命하라.
"효도는 마땅히 온 힘을 다해야 하고, 충성은 목숨을 다해야 한다."
난중일기에도 어머님과 가족들을 생각하는 글을 251번이나
적었는데 그것은 늘 마음속에 품고 생각하고 소통하고 염려하고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의 산물이 아니겠습니까?
고대 중국인들은 부모에게 진심으로 효도(孝道)하는 사람은
반드시 국가와 임금에게도 진심으로 충성을 바친다는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효(孝)를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정치의 근본이라고 여겼습니다.
(한정주의 천자문인문학에서 발췌)
그럼 21세기 우리시대에 요구하는 충효정신은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효(孝)는 부모님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부하, 상사 그리고 이웃까지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고 챙겨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이 바로 효(孝)입니다.
지금 소통이 안되어 효도도 못하고 세대간의 단절로 인하여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순신의 삶을 통하여 우리가 배우는 효(孝)의 정신은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 합니다. 가족을 생각하고 챙기는 마음씀씀이
이것은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솔선수범의 리더십 입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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