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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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의 목자 김천손(金千孫)이......
견내량에서 왜적을 쳐주순 장계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뢰나이다.... (중략)
7일에는 동풍이 크게 불어 배를 띄우기가 어려웠습니다.
고성 땅 당포(唐浦)에 이르자 날이 저물어 나무를 하고
물을 긷고 있을때, 난을 피하여 산으로 올라가 있던 그
섬(미륵도)의 목자(牧子) 김천손(金千孫)이 신 등의 배를
멀리서 보고는 급히 달려와서 말하기를 "크고 작은 왜적의
배 70여 척이 오늘 오후 2시경(未時)에 영등포 앞바다로부터
나와 거제 고성 땅 견내량(見乃梁)으로 들어가 정박해 있습니다."
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여러 장수들에게 적들을 칠 전략을
엄히 지시하였습니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한산대첩을 치루기 바로 하루 전에 긴급 정보가 이순신에게
들어갑니다. 목자 김천손이 견내량에 있는 왜적의 정보, 즉
70여척이 정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007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정보도 소홀히 하지 않는 이순신이 얼마나 정보를
소중히 다루었는지 섬의 목자까지도 있는 힘을 다하여
장군을 돕습니다.
정보 수집의 힘, 지금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데이터 등
콤퓨터가 대신해서 수집하고 분석하고 보고서까지 만들어
주지만 그 때는 하나 하나 사람의 손으로 머리로 했을텐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집한 정보를 전략으로 재편집하기까지 무던히도 많은
생각을 하셨을것입니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역사책을 읽고 병법서를 읽으며 독서경영을 하셨던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해결 할 수 없는 리더의 의사결정, 수집된 정보의
활용은 우리가 상상 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으로 보다 더 나은
세계로 이끌고 나간다는 것을 한산대첩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는 기술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는 자기 혁신으로
무한한 창조경영을 이루어내는 과정이라고 학익진 전법은
무언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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