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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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개혁과 혁신의 아이콘!!
공은 진중에 있으면서 항상 군량을 걱정하여 백성들을 모아서
둔전(屯田)을 경작하게 하고, 사람을 뽑아서 고기를 잡게 하고,
소금을 굽고, 질그릇을 만드는 일 등에 이르기까지 하지 않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 배에 싣고 나가 팔아서
양식과 바꿔오게하니, 오래지 않아서 곡식 수만 섬을 쌓아놓게
되었다.
- 조카 정랑(正郞) 이분(李芬)의 이충무공 행록(行錄) - 에서 발췌
중앙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없이 스스로 자급자족 하면서
고단한 군대를 유지하고 피난민들을 구제하는 일은 해상에서의
전투보다 몇 배나 더 어려운 그야말로 경제전쟁을 치루는
악전고투 그 자체였던 군량미 확보, 그것은 이순신에게
너무도 큰 지상과제였습니다.
군량미 걱정에 잠 못이루며 고심하여 올린 이순신의 장계는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풀고 백성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산업기반을 구축하려는 전쟁 중에도 끊임없는 개혁과 혁신의
의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소금만 하더라도 나라의 전매사업이고 그 이익금을 내탕금
(왕실비자금 + 통치자금)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엄정하게 관리
하였는데 그 소금을 이순신은 구워서 양식과 바꾸어 군량미를
충당하였으니 국가권력인 소금 전매권을 행사한 개혁이
되었습니다.
조정 대신들은 물론 그 어느 장수들도 감히 생각도 못하는
일을 개혁의 정신이 없이는 할 수 없는 혁신을 하셨습니다.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장계를 올려 윗사람과 동료를 설득하고
지금의 법령에는 어긋나지만 현실타개를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둔전경영은 어떻습니까? 농사도 짓고 전쟁도 수행한다는
취지하에 변경이나 군사요지에 설치해 군량에 충당하는 토지
인데 조선시대에는 중앙정부에서 설치 운영함으로서 관리
되었습니다.
피난민들을 살리기 위해서, 백성들이 흩어지거나 적에게 투항
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둔전 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
해야 한다는 앞선 생각으로 이것은 조선초기부터 200년간 지속된
공도정책을 사실상 무너뜨린 엄청난 개혁을 하신 것 입니다.
요즈음 규제를 개혁하지 못하는 일에 대하여 의견들이 많습니다만
이는 기득권자들의 욕심에 의해 지켜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한것으로
규제개혁과 혁신의 실행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 입니다.
21세기는 융합과 통섭의 시대입니다. 그래서 창조경영이 화두
입니다. 이순신에게 배우는 개혁하려고 하는 의지, 혁신하는 실행력,
이것은 용기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입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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