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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수군에게 먼저 전투를 걸지 말라.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9-26

조회 20,924



조선수군에게 먼저 전투를 걸지 말라.

1594년 9월 26일(辛丑).
  맑다.  새벽에 곽재우, 김덕령
등이 견내량에 이르렀으므로 박춘양(朴春陽)을 보내어
건너온 이유를 물었더니, 수군과 합세하여 적을 칠 일로
원수(權慄)가 명령을 전달해서 왔다고 하였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장문포 상륙작전은 비변사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취소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도체찰사로
임명된 윤두수의 계획에 의해 이미 시작었습니다.

우리는 의병장 김덕령과 곽재우가 이끄는 의병들과 
충청병사 선거이의 공격지원부대 그리고 이순신과
원균이 이끄는 조선수군이
힘을 합하여 장문포
앞바다로 진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왜군들은 장문포 왜성에 틀어박혀 조금도 항전
하려고 하지 않고 험난한 고지에서 칼만 휘두를뿐.....
아무런 전과도 올리지 못한 채 철수하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명나라와 화친을 의논하는 중이니
서로 싸울 수 없다는 패문을 꽂아 놓고 응전하지 않고
양쪽 봉우리에 벽루를 쌓고는 농성만 하고 있었습니다.
 
한산대첩에서 거의 전멸하다시피 패한 일본 수군에게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내년 봄 내가 조선으로 건너가
직접 조선군을 격파할 
것이니 그때까지 해전을 중지하고
거제도에 성을 쌓아
주둔하라.  (중략) 조선수군에게
먼저 전투를 걸지 말라."
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869년 일본제국해군이 창설 되기까지 275년간
일본에 수군은 없었습니다.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얼마나 
무서웠으면 해전에 대해서 엄두도 못내었을까요?

그러던 일본제국해군은 세계제2차대전의 패전으로 인하여
1947년에 해체 되었고 다시 1954년에 지금의 해상자위대로
재편성 되어 이지스함을 8척이나 보유하고 있는 세계 해군력
4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자랑했던 조선수군의
후예들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중국의 해군력은 세계 6위,
한국은 10위라고 합니다.  패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해군력을 키워온 일본의 군사전략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겠습니까?

장문포해전에서 보듯이 윤두수 개인의 열열한 충성심만
으로는 무모한 전투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 전체를 
볼 수 있는 대의에 한 마음 한 뜻을 두고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생존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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