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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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적이 이에 대하여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비변사에서 건의하였다.
.... 생각이 얕은 신 등이 이런 큰 일을 당하여 어떻게
사변에 대처할 훌륭한 대책을 올릴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명백한 사실에 근거하여 말한다면, 해전이
우리나라의 장점이고, 더욱이 거북선의 구조가 기묘
하고도 빠르기 때문에 적이 이에 대하여 무서워하는
것 입니다. (후략) (선조실록 1595.10.27. 丙寅)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우리나라의 자랑이고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한껏 세워준
거북선은 잘 아시다시피 임진왜란때 왜적을 두려움에
떨게한 최첨단 무기이며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거북선에 대한 기록은 난중일기에 "이 날 거북선에 쓸
돛배 29필을 받았다." (1592.2.8), "거북선에서 대포 쏘는
것을 시험했다." (1592.3.27), "식사 후에 배를 타고
거북선의 지자포와 현자포를 쏘았다." (1592.4.12) 고
간략하게 세번 소개됩니다.
거북선은 이미 조선 초기에 개발되어 있었으며, 임금이
임진나루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서로 싸우는
상황을 구경하였다. (태종실록, 1413. 2. 5.) 라는 기록
으로 미루어보아 이순신이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임금이 말하였다. "거북선은 있는가, 없는가? 이 물음에
전 통제사 이당(李溏)이 아뢰었다. 있습니다. (후략)
(순조실록 1808.1.10.) . 임진왜란때 크게 활약했던
거북선은 후대에도 꾸준히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종32년(1895년7월15일) 삼도 통제영,
각 도의 군영과 수영이 폐지 되면서 함께 없어졌습니다.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세계 7대 전함으로도 손꼽히는 거북선은 당시 최고의
혁신적인 군함으로 왜적들을 벌벌 떨게 하였으나 그 후
300여년 동안 어떠한 혁신도 이루어 내지 못한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기술혁신, 경영혁신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
미래의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선배들이 일구어 놓은 한강의 기적에 도전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파괴적인 창조를 혁신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를 도면 한 장 남아있지 않는 사라진 거북선의 역사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조선업계, 해운업계가 많이 어렵습니다. 거북선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리면 어떻하나 걱정도 됩니다.
거북선을 만들었던 이순신의 창의적인 혁신을 본받아
다시금 세계사에 빛나는 해운강국이 되는 것을 희망합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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