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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과 수급의 전공 평가 기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03-27

조회 20,768



사살과 수급의 전공 평가 기준!

- [선조실록] 1593. 3. 21(丙子) -  에서 발췌
비변사에서 건의하였다.
"전에 전하의 분부대로 적을 사살했다는 수효는 대부분
허위 보고이기 때문에 일단 모두 장부에 적어 두었다가
일이 정돈되기를 기다려서 조치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대간이 그것은 옳지 못하다고 논하므로
즉시 정리하려 하였으나 대신이 다 모이지 않아서 지금까지
지연되었습니다.  의논하는 이들은, 전에 사살자 둘을 수급
하나로 평가한 것은 너무 많고, 그렇다고 전혀 무시한다면
군사들이 맥이 풀릴 것이니, 다시 사살자 넷을 수급 하나와
같게 평가하여 수효가 올라가는 대로 전공을 계산하는 것이
알맞다고 합니다."  임금이 그에 따랐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이순신의 새로운 전공 평가방식은 전공을 세워 이익을
얻으려고 탐을 내어 적의 머리를 서로 먼저 베려고
다투다가는 자칫하면 도리어 해를 입어 죽거나 다치니
힘껏 싸운자를 으뜸으로 할 것이라고 여러 장수와 군사
들에게 약속 합니다.

선조임금은 전공평가는 역시 목 벤 적의 머리수로 해야...
(선조실록 1593. 2. 28),  전공 평가는 목을 벤 적의 수급
으로만 하라...(선조실록 1594. 3. 30), 적의 수급 없는 군공
보고는 믿을 수 없다...(선조실록 1598. 3. 25), 등 이순신과
새로운 전공평가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을 일으킵니다.

전쟁터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순간의 처절한 모습이나
목숨을 걸고 싸우는 장병들의 애로사항, 배고픔 등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한 적이 없는 선조가 장수들이 전공을 거짓으로
보고할까봐 몹시 걱정하는 모습이 선조실록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이순신은 부하들의 목숨을 아끼고 한 사람의 적이라도
더 죽이는데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서 적의 목을 베는 것
보다는 힘껏 싸우는것을 으뜸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인데
사소한 듯 하나 전공평가 방식에서 부하들에 대한 신뢰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군공평가는 지금의 인재평가에 해당 되는 것으로 어렵게
취직을 했다고 해도 성과를 내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불확실성의 글로벌 경제전쟁에서 리더들은 오랫동안 공유
되었던 윤리관에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회원님들의 회사에서는 어떠한 인사고과로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만족할만한 일터를 만들어 주시는 지요? 
또한 어떠한 평가방식으로 회사에 공헌하고 애사심으로
충만된 임직원들로 구성된 조직을 이끌어 나가시겠습니까?

사실 사람에게 평가를 매기는 일은 정말 불편합니다.  그것은
그런 평가가 한 사람의 인격에 대해 판단하는 것 같아서 매우
껄끄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성과를 평가해야 하는 진짜 목적은 사람들의 업무
수행을 돕는 것이기에 과학적인 판단자료에 근거하여 인사
고과를 해야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군공평가 방식은 인(仁)과 의(義)에 바탕을 
두고 부하들을 믿음으로서 적을 맞이하여 싸우는 전투수행에
큰 신뢰를 보내는 것 입니다. 그리하여 싸움마다 이기는 빛나는
23전23승 전승무패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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