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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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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탐하러 온 것이 분명하므로.....
1596년 4월 3일(己亥). 맑았으나 동풍이 종일 불었다.
어제 저녁에 견내량 복병의 긴급보고에, "왜놈 4명이
부산으로부터 장사하러 나왔다가 바람에 밀려 표류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새벽에 녹도 만호 송여종을
보내어 그 연유를 묻고 처리하도록 지시하여 보냈다.
정황을 살펴보니, 정탐하러 온 것이 분명하므로 목을
베어 죽였다. 우수사에게 가보려다가 몸이 불편하여
가지 못했다.
- 노승석 옮김 [중보 교감완역 난중일기] - 에서 발췌
전쟁 중에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하는 것은 왜적이나
조선이나 마찬가지였을것 입니다. 그러나 누가 먼저
아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는 갈라지게 됩니다.
손자병법의 제13편 용간편에 보면 "먼저 안다는 것은
귀신에게서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례에서
본받는 것이 아니며 다른 법칙에서 증험(證驗)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적에게서 취하고 적정을 아는
자에게서 취하는 것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총명한 군주나 뛰어난 장수가 군사를 동원하여 적을
이기고 남다른 승리를 거두는 것은 미리 적정을 살펴
그에 대한 대책과 전략이 서 있기 때문인데 이순신
장군은 이렇게 적정을 살피시고 초탐선을 운영 하시며
먼저 조치 하셨으니 싸움마다 이기시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을 비롯하여 바로 이웃에 있는 중국의
사드보복, 일본의 독도나 위안부 문제 등 어느것 하나
간단한 문제들이 아닙니다.
"정보는 반드시 적에게서 나온다, 내가 이길 수 있는
조건은 적에게 있다."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리의 경쟁국가들에 대하여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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