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7-05-01
21,574
병사(李福男)는 본영으로 가고.....
1597년5월2일(壬辰). 늦게 개었다. 원수(權慄)는 보성으로
가고, 병사(李福男)는 본영으로 가고, 순찰사(朴弘老)는 담양
가는 길에 와서 만나보고 돌아갔다. 순천부사(禹致績)도 와서
보았다. 진흥국(陳興國)이 좌영(左營)으로부터 와서 눈물을
뿌리면서 원균(元均)의 일을 말하였다. 이형복(李亨福),
신홍수(申弘壽)도 왔다. 남원의 종 말석(末石)이가 아산에서
와서, 어머님의 영연(靈筵)을 편안히 모셨다고 전하였다.
홀로 빈 동헌에 앉아 있으니 비통한 마음 견디기 힘들었다.
- 박기봉 편역 [이충무공 전서] - 에서 발췌
이순신의 장계와 난중일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우리가 그들의 삶 속에서 임진왜란이 주는
교훈을 되새기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다짐하고 또한 미래를 설계하는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
역사를 배우는 자세일 것 입니다.
백의종군 길에도 여러사람들이 찾아와서 군사(軍事)
일을 의논하고 갑니다. 병사 이복남은 정유년 8월16일에
남원성 전투에서 전사 합니다. 그러나 그의 7살난 세째
아들 이성현은 일본군에 잡혀서 명나라 절강성 사람
맹이관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 갑니다.
"모리 가문 문서에 의하면 이성현은 모리 데루모토에게
이름 한 자를 받아서 이가원유(李家元有)로 개명하고
일본에서 지행(녹봉) 100석의 중간 관리가 되었고 나이토
모토히데의 딸과고 결혼하여 3남4녀를 두었다고 한다.
이후 리노이에(李家)가문은 조선 왕족의 지류로 후대 받아
에도시대에는 녹봉 500석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 편집국장, 아사히 학생신문사 시장 등을 역임한
이가정문(李家正文, 리노이에 마사후미)씨가 그의 후손이다."
- 윤인식 글 [역사추적 임진왜란] - 에서 발췌
이렇듯 임진왜란 때에 조선의 무고한 백성들은 얼마나 많이
일본으로 끌려갔을까요? 가서 전쟁포로의 설음은 또 얼마나
겪었을까요? 남원에서 군량미 보급에 힘쓰던 분호조참판
이광정의 종사관 강항(姜抗)의 포로일기 [간양록]에는 왜적
들로부터 온갖 수모와 고초를 당한 기록이 생생하게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힘을 기르지 않으면 우리의 뿌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런 비참한 일들은 언제든지 다시 겪을 수 있으며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겨줄 수 밖에 없는
어리석은 일을 하고 맙니다.
난중일기에 나오는 한 사람 한사람 이름의 주인공들은
우리에게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
하고 힘을 모으라고 알려 줍니다. 이순신이 조선수군과
함께 했던 것 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라고 합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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