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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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영의 노비 계생(戒生)이 총알에 맞아 죽었다.
1597년 9월 18일(乙巳). 맑다. 그대로 어외도
(於外島)에서 머물렀다. 내 배에서는 순천 감목관
김탁(金卓)과 본영의 노비 계생(戒生)이 총알에
맞아 죽었다. 그리고 박영남(朴永男), 박봉학(朴奉鶴)과
강진 현감 이극신(李克新)도 총알에 맞았으나 중상에
이르지 않았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이틀전 명량해전에서 격침시킨 왜선은 31척 이었고
우리는 한 척의 판옥선도 잃지 않았습니다. 이순신의
함선에서 2명의 전사자와 3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13척이 참전하였으므로 전사자 2명 X 13척
= 26명의 전사자가 생겼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왜선 1척당
70명씩 승선한 세키부네를 31척 격침시켰으므로 70명 X
31척 = 2,170명이 수장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전사자만 계산해 보아도 아군의 피해에 비해
수백배에 달하는 적군을 수장시킨 명량해전은 나라의
명운을 걸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싸운 이순신의 신화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명량해전은 다른 해전과는 달랐습니다. 이순신 홀로
대장선이 선두에 서서 전투를 이끌었으며 12척의 다른
함선들은 물살이 바뀔 때 합류하였기 때문에 대장선
보다는 피해가 적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모두가 다 불가능한 전투라고 포기하고 육지로 올라와
권율 장군과 함께 싸우라고 하였지만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이 12척이나 남아있습니다.." 라고 바다로 다시
돌아온 이순신은 명량대첩이 끝난 후 난중일기에
"천행이다, 천행이다." 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소리없는 눈물을 흘렸겠습니까?
명량대첩으로 왜적들의 수륙병진책은 무너졌고, 한양을
목전에 둔 왜적들은 명량해전 4~5일후, 한양에서 불과
200 여리 떨어진 직산 전투를 마지막으로 다시 남쪽으로
퇴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병참의 지원없는 북진은
불가능하다고 여겼고 지난 평양 철수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 입니다.
수천명의 왜적들을 울돌목 앞바다에 수장시키는 힘든
전투를 치르면서도 부하장병들의 전사자와 부상자를
난중일기에 이름을 올리므로서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는
순국선열의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이순신의 구국의 일념과 투철한 정신력은 절체절명의
조선수군을 구해 내었으며 칠천량해전에서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전달하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혼연일치가
되어 싸우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국가안보의
엄중한 현실 앞에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여 나라를 위하여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425년전의 사즉생의 정신으로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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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파리 100차 기념행사 (저도 청해대, 해군 안보기지 견학)에 초대합니다.
2009년부터 매월 1회씩 출발한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가 다음달
10월 20일(금) ~ 21(토)에 마침 100회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파리 100회차를 기념하고 또 매년 한 번씩 저도(청해대)의
해군 안보기지를 견학하여 우리의 바다를 불철주야로 지키는
대한민국 해군의 노고에 감사하고 우리의 안보의식도 다시금
다짐을 하는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한 안보외교의 엄중한 현실 속에서
견학하는 이번 행사는 군, 민 모두가 나라를 사랑하고 굳게 지키는
국가관을 재성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석 지나서 떠나는 일정 입니다. 9월30일까지 신청하여 주십시오.
안보기지를 견학하는 관계로 미리 명단이 작성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청해 주시면 자세한 내용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100회차를 기념하여 선착순으로 100분만 모시고 가려고 합니다.
10월의 어느 좋은 날 저녁 밤하늘의 별빛을 보며 저도(청해대)에서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하는 작은 열린 음악회도 준비 하였아오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이순신포럼 이사장 이부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