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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머님의 생신이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5-14

조회 20,498



오늘은 어머님의 생신이다.

1597년 5월 4일 (甲午).   비가 내렸다.  오늘은
어머님의 생신이다.  슬프고 애통함을 어찌 견디랴. 
닭이 울 때 일어나 앉으니 눈물만이 흘렀다.  오후
에 비가 크게 내렸다.  정사준이 와서 종일 돌아가지
않았다.  이수원(李壽元)도 왔다.

-  노승석 옮김 [난중일기]  -  에서 발췌

백의종군 중에 어머님을 여의고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남쪽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하는 이순신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조카 정랑(正郞) 이분(李芬)이 쓴 이충무공 행록(行錄)
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1597년 4월 :  어머님이 돌아가셨으므로 압송해 가는
금부도사에게 간청 하여 상복을 입고 길을 떠났다. 
공은 통곡하면서, "나라에 충성을 다하려 했건만 이미
죄를 얻었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려 했건만 어버이
또한 돌아가셨다."  고 하였다.]

4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읽는이로 하여금 가슴이
미어지게 만드는 이 글은 어버이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며 또한 이순신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입니다.  일년에 하루, 오늘만큼은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날 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어도 그리운 날 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 주어야 할 효(孝)의 날 입니다. 효(孝)는 백행
(百行)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
해야 합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부모님에 대한 효(孝)의 이야기,
자식사랑에 대한 이야기, 부하사랑에 대한 이야기, 백성을
사랑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는 이순신의 인품
에서 나오는 사랑의 리더십을 알게 하고 전쟁을 이길 수
있는 정신력의 근원임을 잘 알게 해줍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바로 효(孝)라는
것을 이순신은 몸소 실천하므로서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어버이를 섬기듯 임금을 섬기고 백성을 위한
효도와 충성은 언제나 사력을 다하여 섬겼습니다. 

그런 그의 삶의 태도에서 한산대첩도 나오고 명량대첩도
나옵니다.  소신있는 원칙과 기본은 효(孝)를 바탕으로
충(忠)이 서로 보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소외된 이웃의 어버이들도 함께 돌아보는 넉넉한
마음의 따뜻한 가정의 달이 되시기 바랍니다.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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