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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만드는데 나가 앉아 있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12-10

조회 20,571



배 만드는데 나가 앉아 있었다....

1597년 12월 10일(丙寅).  맑다.  해(荄), 열과
진원(珍原)이 윤간(尹侃), 이언량(李彦良)과 함께
들어왔다.  배 만드는데 나가 앉아 있었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명량대첩 이후 고하도로 진을 옮긴 이순신 장군은
몸이 몹시 아팠습니다.  일기도 거의 날씨만 기록할
정도로 심신이 쇠약해져 있음을 일기의 분량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몸이 불편 한데도 불구하고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견디며 배 만드는데 나가 앉아 있었다는 글에서
애처로움을 넘어 가슴이 미어집니다.  조선수군을
재건해야겠다는 굳은 의지와 책임감 때문이겠지요.

해로통행첩을 만들어 군량미를 모으고 피난민들을
설득하여 군사들의 옷가지를 마련하고 정예수군을
모집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전선은 얼마나 만들었을까?  기록에는 조선수군만의
힘으로 40척을 건조했다고 했습니다.  다행이도 무안,
영암, 진도, 해남, 나주 등지에 전선을 만들 수 있는
선재들이 풍부했다고 하니 하늘이 이순신 장군을 돕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삼도수군통제영을 고금도로 옮기기 전까기 108일
간의 고하도 조선수군 재건의 기록은 정말 피눈물 나는
전쟁의 교훈이며 조정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난한
군대를 자력으로 이끌고 나가야 하는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남에게 기대지 않고 자기 힘으로 일어나는 자생력은  
우리의 자랑입니다.  어려울수록 힘을 합하여 십시일반
모으는 지혜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면 이론만 내세워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남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 보다는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
재건을 롤모델로 삼아 다시한 번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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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1일, 불우이웃 돕기 행사에 참여해 주신 후원금을 카톨릭재단 수지 성심원의
영아들에게 따뜻한 정성을 전달 하였습니다.  후원해 주신 이순신포럼 회원님들께
다시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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