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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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방백(方伯)들이 나라를 배반하는 것을 생각하니.....
1594년 5월 20일(丁酉). 비가 오고 큰바람도 불었다.
웅천 현감(李雲龍)과 소비포 권관(李英南)이 와서 보았다.
종일토록 혼자 앉았으니 온갖 생각이 가슴을 치민다.
호남 방백(方伯)들이 나라를 배반하는 것을 생각하니
유감이 많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2009년 3월부터 시작한 매주 월요일 아침, 이순신의 리더십
노트 컬럼이 오늘로서 527회째 입니다. 이것은 여러분들께서
10년 동안 끊임없이 애독해 주신 결과로 오늘에 이르렀니
어찌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은 이순신의 리더십 노트의 주제인 리더와 리더십에
대하여 다시한 번 재성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리더와 리더십은 어느 누구도 아닌 내가 만드는 것이므로
정답은 각자의 가슴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원군 명나라는 강화협상을 한답시고 왜적들과 싸우지도
말라고 하며, 전쟁은 지리멸멸 소강상태에 들어갔을 때에도
이순신은 한산도에서 차기전투에 대비하여 군선을 건조하며
군비를 확충하는 일에 온갖 힘을 쏟고 있는 진정한 리더.....
때마침 전라도 지방에서는 도적들이 창궐하자 특히 순변사
이일(李鎰) 같은 사람은 겁을 먹고 군사를 끼고 앉아 자신을
보호하면서 고을을 돌아다니며 도적이건 아니건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백성들을 잡아들이는 일에만 힘을 쓰는
나라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쓸모없는 관리자!
방백(方伯)은 조선시대의 지방장관으로 종2품 벼슬로
각 도에 한 명씩 두었는데 관찰사, 도백으로도 불렸습니다.
지금의 도지사급의 벼슬인데 경찰권, 사법권, 행정권 등
막강한 권한을 위임받은 자리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보살피기는커녕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도적들이 창궐하도록 방임하고 있으니 나라를
배반하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진정성 있는
리더십은 찾을 수 없는 것이지요.
지금의 우리는 어떻습니까? 리더로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습니까? 위임 받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습니까? 리더는 현장을 파악하고 현실을 재정의하는
신념과 열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해야 하는데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모두를 배반할 수 있겠습니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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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우리의 섬 대마도에서 찾아보는 우리 역사의 파노라마에 초대합니다.
오는 5월 31일(금)부터 1박2일 대마도의 임진왜란 유적지를
둘러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해 봅니다. 특히 도요토미의 리더십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검토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입니다.
5월의 가족행사 다 마치시고 이번에는 나의 리더십을 재성찰해
보는 특별한 힐링프로그램에 참가해 보셔요. 일정표 검토 하시고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이순신포럼 이사장 이부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