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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하고 방어할 길이 없으니 지극히 한스럽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7-15

조회 19,026



통제하고 방어할 길이 없으니 지극히 한스럽다...

1597년 7월 15일 (甲辰).  비가 오다 개었다.  늦게
조신옥(趙信玉), 홍대방(洪大邦) 등과 여기 있는
윤선각(尹先覺)에 이르기까지 아홉사람을 불러들여
떡을 차려 먹었다.  가장 늦게 중군장 이덕필(李德弼)이
왔다.  그 편에 우리 수군 20여 척이 적에게 패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통제하고
방어할 길이 없으니 지극히 한스럽다.  어두울 무렵에
비가 크게 내렸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칠천량 해전 바로 전날의 일기 입니다.  백의종군을
하는 상황이라 어떠한 일을 할 수도 없는 안타까운
장군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 됩니다.  그 다음날 조선
수군은 궤멸하고 맙니다. 

훈련이 잘 된 세계 최강의 조선수군이라 할지라도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극단의 사례입니다.  리더가 바뀌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져 내립니다.

똑같은 조선수군이었건만 무능력한 원균이 통솔하는
조선의 함대는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왜적들이
그토록 원하던 우리의 제해권을 빼앗기고 맙니다.

요즈음 군기강에 대한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어찌된 일입니까?  국방을 튼튼히 하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통제하고 방어할 길이 없는 것입니까?

대통령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고 하는 정치에 상관
없이 국방은 나라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흔들림없는 국방안보는 국민들
에게 보내는 특별한 믿음과 신뢰 입니다.

논어의 안연편에 "예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다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백성의 믿음이 없이는 나라가 서지
못한다.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는 공자의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국민이 정부를 믿지 않으면 나라가 서 있을 수 없다는
뜻으로 정부는 국민을 국민은 정부를 신뢰하는 의리를
말합니다.  지금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있는
그리고 실천하라는 말 인것 같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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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9년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무더운 여름철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올 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한 여름밤의 축제,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에
참가합니다.  이번에는 청소년들도 함께 참가하는, [해군사관학교] 견학과
테마가 있는 제129차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 입니다.

뜨거운 폭염을 무릅쓰고 학익진을 펼쳤던 조선수군 할아버지들의
용맹을 우리가 420여년 전 그 날의 그 현장을 재현해 보이는 의미있는
행사이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청소년은 무료입니다.

1.  일   시 :  2019.  8. 10(토) ~ 11(일) 1박2일
2.  장   소 :  해군사관학교, 통영, 한산도 등 임진왜란 전적지
3.  참가비 :  30만원/성인, 청소년(고등학생까지 무료, 1인에 한함)
4.  신   청 : (사)이순신포럼 사무국 02-2671-2528 / 010-2228-1151
5.  기   타 : 청소년이 2명 이상일 경우 상담 요청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동안에 뜻깊은 역사탐방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역사인문학으로 앞날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통찰력을 기르는 동기부여 프로그램 입니다.  많은 참가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이순신포럼 이사장 이부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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