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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얼까봐 걱정이 되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0-21

조회 18,122



추위에 얼까봐 걱정이 되어.....

1597년 10월 21일(戊寅)
.  비가 오다가 눈이 오다가
하였다.  바람이 몹시 차가워서 뱃사람들이 추위에  
얼까봐 걱정이 되어 마음을 안정 시킬 수 없었다.
정상명(鄭翔溟)이 들어와서 전하기를, 무안(務安)
현감 남언상(南彦祥)이 들어왔다고 하였다. 언상은
본래 수군에 소속된 관리였는데 자기 몸을 보전하기
위한 사사로운 계책으로 수군에 오지 않고 몸을
산골짜기에 숨긴 지 이미 달포가 넘었다.  그러다가
적이 물러간 다음에야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까봐
겁이나서 비로서 와서 얼굴을 내미니, 그 하는 짓이
극히 놀라웠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명량대첩 이후 조선수군의 재건을 위하여 멀리
고군산도까지 올라가셨다가 내려옵니다.  음력으로
10월 하순이니 날씨가 춥고 가진것도 없는 가난한
군대를 이끌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겠습니까?

허물며 부하장병들이 추위에 얼까봐 걱정을 하는
리더의 모습에서 지금의 우리들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또 한사람의 리더가 있습니다.  자기 몸을
보전하려고 도망간 무안현감 말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자 도망간 사람은 무안현감뿐만이
아닙니다.  경상 좌수사 박홍에서부터 많은 리더들이
자기 본분을 잊고 도망을 갔습니다.  원균 역시 많은
배를 좌침시키고 경상우수영을 버리고 노량으로
피신했습니다.

난리를 만났을때 취하는 리더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자신이 수양 되지 않으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우기
급박한 상황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부하들이 얼까봐 노심초사 하는
마음씀씀이는 늘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리더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 합니다. 

위의 두 리더들의 행동을 보면서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어떻게 처신 할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하는 귀한 교훈이었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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