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형(堯臣)의 제삿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1592년 1월 23일(甲申). 맑다. 둘째형(堯臣)의
제삿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사복시(司僕寺 :
궁궐의 말을 관리하는 관청)에서 받아와 기르던
말을 올려 보냈다.

1592년 1월 24일(乙酉). 맑다. 큰형(羲臣)의
제삿날이어서 공무를 보지 않았다. 순찰사의
답장을 보니, 고부(古阜) 군수 이숭고(李崇古)를
유임시켜 달라는 장계를 올린 일 때문에 비난을
받게 되었기에 사임장을 올렸다고 하였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이순신 장군은 형제가 5남매 입니다. 위로 두 형들이
일찍 돌아가셔서 셋째이지만 30대부터 두 형 집안의
가장(家長) 역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형님들의 아들
들을 자기 자식들 같이 돌보아 무릇 시집가고 장가드는
일에도 반드시 형의 자식들을 먼저 하고 자기 자식들은
뒤에 하였다고 합니다.

정읍현감으로 가셨을 때 관리로서 부양하는 식솔들이
너무 많다고 비난하니, 눈물을 흘리면서 "내가 차라리
남솔(濫率)의 죄를 지을지언정 이 의지할 데 없는
어린 것들을 차마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라고 하여
듣는이들이 충무공을 의롭게 여기었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충성심과 효행은 임금이나 부모님에게만
한 것이 아니고 형제간에도 이처럼 살아있을 때나
돌아가셨을 때도 변함없이 우애있게 정성을 다하였으니
가히 충효의 모범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충무공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조카들은 커서
숙부님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구국의 일념으로
헌신했으며 맏형 희신의 둘째아들 이분은 이충무공
행록을 남겼고 넷째아들 완은 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할 때 임종을 지키며 독전하여 승리를 이끌어 낸
훌륭한 인물들이 되었습니다. 

이번주에 우리의 큰 명절 설날이 있습니다.  고향에
가서 가족들과 친척들도 만나고 새해 덕담으로 시작
하는 경자년에는 이순신 장군의 충효정신을 다시한 번
기리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효(孝)는 백행의 근본으로 이순신 장군은 전략을 세울
때에도 백성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어진 마음은
평소에 충효정신으로 다듬어진 마음씀씀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충(忠)의 마음과 부모형제들을 사랑
하는 효(孝)의 마음은 서로 보완하면서 일생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번 설날에는
더욱 더 따뜻하고 어진 마음으로 부모형제와 친척들과
함께 우애있고 축복받은 새해를 맞이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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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20 경자년 신년하례식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올 해는 설날이 1월에 있어 다음달 2/15(토) 신년하례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충사를 참배하고 이충무공 묘소, 평택2함대까지
둘러보는 것으로  2020년의 새로운 결심을 이순신 장군과 함께
다시한 번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심상치않은 뉴스로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순신 장군이라는 멋지고
든든한 멘토가 있습니다.  신년특강으로 "왜 이순신인가." 경자년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촌철살인의 달인 전 선주협회 장두찬 회장님의
신년특강의 마련하였아오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예전에 오셨어도 또 오십시오.  이순신 장군과 함께 새 봄을 맞이하는
새해인사에 덕담을 나누며 모두 가슴을 열고 힘찬 다짐을 해 보는 것도
리더들의 씩씩한 발걸음이 아니겠습니까?  부디 참석 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일시 :  2020. 2. 15(토) 07:00 ~ 18:00
2.  장소 :  현충사, 이충무공묘소, 평택2함대
3.  참가자 :  이순신포럼 회원 및 이순신을 흠모하는 모든이
4.  참가비 :  50,000원/성인, 청소년 무료(부모 동반 1인에 한함)
5.  신청  :  (사)이순신포럼 사무국 02-2671-2528/010-2228-1151
                신한은행 100-028-101825 예금주 : (사) 이순신포럼 이부경
6.  신년특강 : 왜 이순신인가? (전 선주협회 장두찬 회장)

(사)이순신포럼 이사장 이부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