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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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평안하시다는 말을 들었다.
1595년 2월 25일(戊辰). 흐리고 바람조차
불순하였다. 회(薈)와 울(蔚)이 들어왔다.
그래서 어머님이 평안하시다는 말을 들었다.
장계를 모시고 갔던 이전(李筌)이 들어왔다.
조보(朝報)와 영의정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조보(朝報)는 당시 조정의 소식을 실은 원시적
형태의 신문 같은 것입니다. 가족과의 소통,
조정과 소통 등이 전쟁 중이었지만 나름대로
잘 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들들과 함께 종군하면서 고향에 계신 어머님과
다른 가족들에 대한 소식도 듣게 되어 안심하셨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는
아니더라도 편지 왕래가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요즈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온 나라가 긴장
하고 어수선한 상황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이 난 것 같습니다. 21세기에 사는 우리들이
직면해 있는 현실 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각국의 지도자들의 리더십 모습입니다. 백성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기 조직을 위한 불통의 리더십을
보면서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알수없는 신종 바이러스와 싸우는 국가 초유의
사태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급박
하게 돌아가는 현장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냉정한
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맞이하여 왜적을 물리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려울 때마다 백성들의 안위
까지 배려하는 전략을 세워 백성들도 보호하면서
전투에서도 백전백승을 하신 이순신 장군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늘 어머님을 생각하며 가족을 소중히 하는 소통의
마음가짐은 모든 전략의 기초가 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아무리 힘든상황이라 하더라도 리더십은
소통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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