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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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수군기지 고하도 프로젝트!!
1597년11월2일(己丑). 흐리다. 우수사(金億秋)의
전선이 바람에 떠내려가다가 바위에 걸려 깨어졌다고
하니, 매우 통분한 일이다. 병선 담당 군관 당언량
(唐彦良)에게 곤장 80대를 쳤다. 선창에 내려가
앉아서 다리 놓는 것을 감독하였다. 그 길로 새로
집 짓는 곳으로 올라갔다가 어두워질 때 배로
내려왔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다시 경영현장으로 돌아온 CEO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첩으로 왜적들의 서진을 막아내고 한 달
가량 서해안 대장정을 끝낸 후에 고하도에 도착
하여 이곳을 임시 진영으로 삼고 수군기지를
건설 합니다.
백의종군 중에 어머니를 여의고 10월에는 사랑하는
막내아들 면까지 잃고 마음 놓고 울지도 못하고,
조선수군 재건을 위해서 홀로 집을 지으며 배 위에
앉아 남몰래 눈물을 흘리셔야 했던 이순신!
이런 상황에서도 군사들을 다스리며 차기 전투를
위해서 전쟁 준비를 한다는 것, 외로운 구국의 길을
걷는 이순신의 위대한 결단이며 유비무환의 리더십
입니다. 그들이 다시 대 함대를 동원해 진격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지금 곧 나무를 베어와
집을 짓고, 군량창고를 지으며 배를 만드는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해로통행첩을 만들어 군
량미를 모으고 부하들과 함께 판옥선을 건조하고……
한 시도 멈출 수 없는 수군진영의 건설에 몰두합니다.
이듬해 2월17일에는 70여척의 판옥선과 8,000여명의
수군들과 함께 고금도로 통제영을 옮깁니다.
맨주먹으로 다시 일어난다는 것 생각보다 참으로
어렵습니다. 의지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먼저 중요한 일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놓고 그런
다음 그 목록을 자주 들여다 보며 하나씩 준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준비에 실패하면 실패를 준비한
셈이 됩니다. 가장 힘들 때가 나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재도약하는 기회임을 잊지 마십시오.
이순신 장군도 백의종군으로 가장 힘들 때 명량대첩
으로 일어나셨습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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