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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평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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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평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前略) 내가 김성일에게 "그대의 말은 황사(黃使:황윤길)의
말과 같지 않은데 만일에 병화가 있게 되면 장차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묻자, "나 역시 어찌 왜적이 끝내 동병
(動兵)치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겠는가마는, 다만 황윤길의
말이 너무 지나쳐 중앙과 지방의 인심이 놀라 당황할 것
이므로 이를 해명했을 뿐입니다." 라고 했다.  이때 가져온
왜의 국서에 "군사를 거느리고 명나라에 뛰어들어 가겠다."
라는 말이 있었다.  (後略)

-  이재호 옮김 [ 유성룡의 징비록]  -  에서 발췌

치욕적인 국난을 당하여 겪은 실패의 교훈을 잊는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앞날의 희망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오히려 실패를 철저하게 학습하고 반면교사로 삼아야만
미래로 향한 길은 열리지 않을까요? 

명나라로 쳐들어가겠다는 국서를 받아 가지고 오면서도 
김성일은  "신은 그러한 정세가 있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유성룡 대감도 걱정이 되셨는지 되짚어
물어 봅니다.  사실과 진실을 왜곡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국가안보의 기본 원칙은 유비무환 입니다.  적이 쳐들어
올 단 1%의 가능성만 보여도 최선을 다하여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방뿐만아니라
외교, 경제 등 공직자의 책임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생존경쟁의 준비가 최우선 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국정운영의 핵심은 국가위기를 사전에
파악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황윤길과 김성일의 보고서가 다르면 모두 긴장했었어야
했습니다.  평소의 위기관리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국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병사들을 모으고
훈련을 하고 장수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환란에 대비
해서 치밀한 준비를 하신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의
리더십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도 관통하는 리더의
핵심가치인것 입니다.  

핵을 머리에 이고 바로 우리의 코 앞에서 수도권을
노리고 있는 북한을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겠습니까?  
더우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국민이 위축되어 있는
이 때에 정부는 국방외교와 글로벌 경제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겠습니까?

429년 전의 실패의 학습을 두번씩 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정치와 국론이 분열되어 서로 당리당략
에만 의존하다 나라가 멸망되는 그런일은 두 번다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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