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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수사 정걸(丁傑)이 들어왔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5-31

조회 15,646



충청수사 정걸(丁傑)이 들어왔다.

1593년 6월 1일(甲申).
  아침에 탐후선(探候船)이
들어왔다. 어머님의 편지를 보니 평안하시다고
하였다. 다행이다. 아들의 편지와 조카 봉(菶)의
편지도 같이 왔는데, 그 편지에서 말하기를,
명나라의 파견관 양보(楊甫)가 왜인의 물건들을
보고 몹시 좋아하더라고 하였다. 그리고 왜의
말안장 하나를 가져갔다고 하였다.  충청수사 
정걸(丁傑)이 와서 같이 조용히 이야기하였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이순신의 군대 선배이기도 한 충청수사 정걸은
나이 차이가 31살이나 위이며 이순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1544년에 무과 급제를 하고 전라좌수사는
이순신 보다 14년 먼저 지냈습니다.

가리포진첨사만 하더라도 제25대, 36대가 정걸,
47대가 이억기, 54대가 이순신...이들은 임진왜란
때 나이와 지위를 뛰어넘어 멋진 팀플레이로 
싸움마다 이기는 훌륭한 팀워크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정걸(丁傑)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78세의
노장으로 전라좌수군의 조방장이 되어 이순신을
돕고, 권율이 행주에서 싸우다 화살이 떨어져서
큰 곤경에 빠졌을 때 경기수사 이빈과 함께
화살을 배에 가득 싣고 가서 행주대첩을 이루게
하는데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특히 판옥선을 개발한 명장으로 철령전과 대총통
등 온갖 무기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며 까마득한
후배 전라좌수사를 도와 해전을 승리로 이끄는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아들 정연, 손자
정홍록도 왜적들과 싸우다 순절하여 3대가 충신
으로 기록 되었습니다.

대선배인 정걸은 이순신과의 팀워크에서 팀에
"나"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천하여 모범을
보여주었으며 언제나 조직 안에서  "나"를 주장하는
사람은 경계 대상으로 팀장과 팀원들이 잘 지내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팀워크는 여러 리더십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므로 내가 팀원이 되었을 때는 팀장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데에 충성심으로 나서야 하고 
팀장이 되었을 때는 팀원들을 보호하며 조직을
살리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을 역사는 
이순신의 선배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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