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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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와 리더십!!
(前略)
내가 김성일에게 "그대의 말은 황사(黃使:황윤길)의
말과 같지 않은데 만일에 병화가 있게 되면 장차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묻자, "나 역시 어찌 왜적이
끝내 동병(動兵)치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겠는가마는,
다만 황윤길의 말이 너무 지나쳐 중앙과 지방의 인심이
놀라 당황할 것이므로 이를 해명했을 뿐입니다." 라고
했다. 이때 가져온 왜의 국서에 "군사를 거느리고
명나라에 뛰어들어 가겠다." 라는 말이 있었다. (後略)
- 이재호 옮김 [ 유성룡의 징비록] - 에서 발췌
명나라로 쳐들어가겠다는 국서를 받아 가지고 오면서도
김성일은 "신은 그러한 정세가 있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유성룡 대감도 걱정이 되셨는지 되짚어
물어 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혼돈의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남겨준 사건 입니다. 사실을 근거로
정확하게 보고해야 하는 공직자의 기본 원칙을 무시했습니다.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국가위기는 전쟁에 대비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을뿐만아니라 온 나라의 백성들을 도탄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국정운영의 핵심은 국가위기를 사전에
파악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황윤길과 김성일의 보고서가 다르면 모두 긴장했었어야
했습니다. 같은 상황을 보고도 왜 보고서가 다른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아직도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 당시 국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병사들을 모으고
훈련을 하고 장수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환란에 대비
해서 치밀한 준비를 하신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의
리더십이야말로 지금 이 혼돈의 시대에도 관통하는
리더의 핵심가치인것 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속수무책인
재난상황에 대해서도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겠습니까?
의료진들의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충고에 따르지 않고 가짜
뉴스로 쓸데없는 여론을 부추기고 있는 이 때에 온 나라가
혼연일체가 되어 소통과 화합으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423년 전의 실패의 학습을 두번씩 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국론이 분열되어 서로 당리당략에만 의존하다 나라가 멸망되는
그런일은 두 번다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자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
입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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