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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 전투 패배 보고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8-17

조회 15,285



사천성 전투 패배 보고서!...

감찰어사 진효(陳效)가 황제에게 올린 글은
이러하였다.  (中略)
총병 동일원(董一元)은 싸움판에서 규율을
거듭 강조하지 않았으며, 적을 깔보고 견고한
성을 쳤으니 만전을 기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실책을 범했으며, 군량과 무기를 전부
적에게 넘겨주었고 군사와 말들을 모두 모래
사장에다 버렸습니다.  스스로 교활한 꾀에
빠지고 말았으니 군사상 권한을 가질 자격이
전혀 없습니다.  우참의 양조령의 조사보고는
진실하므로 정상을 참작하여 용서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해당 부에 지시를 내려 다시
조사하여 토의하도록 하기를 삼가 바랍니다.

- 선조실록 (1598. 10. 17 (己巳) - 에서 발췌 

조.명연합군의 사로병진작전에 의해 중로군이
사천성을 공격할 때 조선의 경상우병사 정기룡 
장군이 서두르지말고 신중하게 공격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명나라 동일원 총병은 무시하며
"왜군들을 전멸시키고 아침밥을 먹자." 며 적을
깔보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명나라 진중의 화약고가 폭발 하면서
소란해지자 왜적들이 이를 바라보고 성문을 열고
나와 사방으로 공격을 하니 조선과 명나라의 군사가
허둥지둥 무너져 7~8천명이나 전사한 안타까운
전투였습니다.

거북선이 처음 출전하여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사천해전은 기억하고 있지만 사천 왜성 전투는
거의 잊혀지고 지금은 수많은 조선과 명나라
군사들이 전사한 그 자리에 [조명군총]이라고
커다란 무덤을 만들어 해마다 10월 30일 위령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신
순국선열들의 명목을 빕니다.

동일원 총병의 실책을 하나씩 살펴보면 앞으로
우리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더우기 요즈음 같은 코로나19의
전염병 확산으로 불확실한 시대에는 계획조차
세울 수 없습니다만 타인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절대로 자만하거나 교만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어제 아프카니스탄의 항복, 그동안 미국의 전쟁
수행 방법 등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때 명나라 부총병 조승훈의 평양성
전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등 바이러스와의 전쟁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떠한 일에나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으며 수신하고 경영
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지를 바로 세우고 끊임없는 새로운 학습을
통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길만이 리더의 지혜로운
경영전략은 아닐런지요?  지금보다 더 어려웠던 임진
왜란 중에 이순신 제독도 항상 손자병법을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으셨다고 합니다. 독서경영으로 자기 마음의
교만이라는 독(毒)을 제거해 나가셨던 것이지요.

글 이부경
010-2228-1151/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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