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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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순신
무제 육운(無題 六韻)
蕭蕭風雨夜(소소풍우야) 비바람 부슬부슬 흩뿌리는 밤
耿耿佛寐時(경경불매시) 온갖 생각에 잠 못 이루고
懷痛如摧膽(회통여최담) 쓸개 찢기듯 이 가슴 아프고
傷心似割肌(상심사할기) 살을 에듯 이 마음 쓰리네.
山河猶帶慘(산하유대참) 강산은 참혹한 꼴 그대로이고
漁鳥亦吟悲(어조역음비) 물고기 날새들도 슬피우네.
國有蒼黃勢(국유창황세) 나라는 허둥지둥 어지럽건만
人無任轉危(인무임전위) 바로잡아 세울 이 아무도 없네.
恢復思諸葛(회복사제갈) 제갈량 중원 회복 어찌했던고
長驅慕子儀(장구모자의) 말 달리던 곽자의 그립구나.
經年防備策(경년방비책) 원수 막으려 여러 해 했던 일들이
今作聖君欺(금작성군기) 이제 와 돌아보니 임금님만 속였네.
- 박기봉 편역의 [충무공 이순신 전서] -에서 발췌
무제 육운은 1594년 9월 3일에 지은 시로 추정되는
우국충정의 詩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뿐만
아니라 시조와 한시 등도 남겼는데 그 중에는 문학적
가치를 지닌 훌륭한 詩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산도가, 한산도 야음인데
대표적인 이 두 詩로 시인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한산도가(閑山島歌)
閑山島月明夜 한산섬 달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上戍樓撫大刀深愁時何處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一聲羗笛更添愁 어디서 일성 호가(胡歌)는 남의 애를 끊나니
한산도 야음(閑山島 夜吟)
水國秋光暮 한바다에 가을 빛 저물었는데
驚寒雁陣高 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
憂心轉輾夜 가슴에 근심 가득 잠 못 이루는 밤
殘月照弓刀 새벽 달 창에 들어 칼을 비추네
조신호 시인은 詩를 쓴다는 것은 일종의 자기 치유를
하는것으로 근심, 불면, 탄식, 비통, 회한, 석별 등
부정적인 정서들이 詩作을 통해서 승화 되어 긍정적인
힘으로 발산이 되고 이것은 자기를 다시 새롭게 하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발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칙 없이 방황할 때,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화가 나서 어찌할 수 없을 때, 어디로든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그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까요?.
이순신 장군은 피리소리를 듣고, 활쏘기 연습을 하고,
그리고 편지나 시를 쓰시며 마음을 다스리셨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면 왜적과 싸워도
이길 수 없다고 일기를 쓰시며 어렵고 힘든 시련을
이겨내셨습니다.
요즈음 CEO들의 인문학 강좌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역사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나만의
멘토를 찾아서 떠나는 힐링의 시간은 지금 성공하는
CEO들의 자세이며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는
부단한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詩가 있는 경영,
詩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어떠십니까?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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