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수사(李純信)가 왔다.

1595년 2월 5일(戌申).  맑다. 충청수사(李純信)가
왔다. 천성(天城) 만호 윤홍년(尹弘年)이 교서에
숙배를 올렸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이순신(李舜臣) 장군과 이름이 같은 충청수사 이순신
(李純信)이 난중일기에도 많이 나오므로 자세히 알아
볼까 합니다. 충청수사 이순신(李純信, 1554~1611)은
왕실종친으로 태종 임금의 장남 양녕대군의 6세손이며
자는 입부(立夫), 시호는 무의(武毅)공 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가장 신임한 핵심참모로서
전쟁준비에 애를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난중일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에 조선수군의
중위군으로서 대단한 활약을 했으며 전라좌수영 
방답진 거북선 조선소에서 군관 나대용과 함께
거북선을 건조한 방답첨사를 역임 하였습니다.

한산도 해전이 벌어졌을 당시 5~6척으로 견내량
에서 왜적선들을 한산 앞바다로 유인하려고 할 때
그 판옥선의 선봉에 섰던 장수가 충청수사 입부
이순신(李純信)이었습니다. 노량해전 때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순국 하시고 난 뒤에 승리한
조선수군 전군을 인솔하여 개선하였습니다.

입부 이순신(李純信)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충성심 하나로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장군과 함께 하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은 이길 수 있다는 것,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더십이 없으면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핵심 팔로워였으며 훌륭한
리더였습니다. 그 후 수원 부사, 경상 부사 등을
역임하고 강진 병영에서 병으로 58세에 병사
하였습니다. 묘소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있고 선무공신 3등에 녹훈 되었습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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