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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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의 인품.....
(前略).....나의 중부(仲父) 동암공(東巖公)의
처가 바로 원씨(元氏)의 일가이기 때문에
원균은 통제사로 부임하던 날 나의 중부를
찾아와 뵙고 "내가 이 직함을 영화로운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순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씻게 된 것이 통쾌합니다." 라고
하므로, 중부는 "영감이 능히 성심을 다하여
적을 무찔러 그 공로가 이순신보다 뛰어나야만
부끄러움을 씻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 그저
이순신의 직함을 대신하는 것으로 통쾌하게
여긴대서야 어찌 부끄러움을 씻었다고 할 수
있겠소." 라고 하였다. (後略)
- 안방준(安邦俊)의 우산집(牛山集) - 에서 발췌
자신의 임무를 직(職)과 업(業)의 구별을 못하고
무엇으로 부끄러움을 씻는지도 모르고 한 말에
대하여 중부는 원균이 떠난 뒤에 "원균의 인품을
보니 일은 다 글렀다." 라고 하며 한참동안이나
탄식하였다고 합니다.
꼭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만 구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나의 업(業)으로 생각하고 성심껏 한다면 나의
실력이고 나의 성과가 되지만 나의 직(織)
으로만 생각한다면 직함에만 연연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원균은 통제사의 자리만 생각하니 조선수군을
통솔하는 업(業)을 모르고 직(職)으로만 생각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만해서 준비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구국의 전략이 나오지 않습니다.
업(業)이란 무엇 입니까? 적어도 나의 일에
신명나게 일하는 것입니다. 성심성의껏
정성을 다하여 일하는 것, 이것은 내가 어떤
직함을 가지고 있던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합니다. 업(業)
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때 부하들도 잘
이끌고 일도 제대로 시키고, 윗사람과도
소통이 잘 되는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리더는 자기의 업(業)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살펴서 부하들을 살리고 자기도
사는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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