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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대마도 통치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3-21

조회 14,082



조선의 대마도 통치관
 
김성일(金誠一) : 1591년(선조 25년)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대마도에 들러서
동행한 서장관 허성에게 "대마도는 우리나라(조선)와
어떤 관계에 있습니까? 대대로 국가의 은혜를 받아
우리의 동쪽 울타리가 되고 있으니 의리로 말하자면
임금과 신하요, 땅 덩어리로 말하면 부용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는 동번(東藩)으로서 군신관계(君臣關係)
이고 부용지(附庸地)라는 의미이다.

-  황백현 지음 [대마도 통치사]  -  에서 발췌

1590년에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 것인지 아닌지
살펴보러 정사 황윤길, 부사 김성일, 서장관 허성이
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대마도에 들러서 우리가
대마도에 대해서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물음 입니다.

대체적으로 김성일뿐만 아니라 조정에서도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것은 세종 원년에
이종무 장군이 정벌했으므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대마도를 정벌하고 항복을 받았으면 대마도주의 지위를
박탈하고 대마도를 통치할 주둔군 총독을 임명하여 통치
하도록 했으면 대마도는 명실공히 조선의 영토가 되었을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대목 입니다.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일본에 갔으니 현장을 제대로
살피고 정보를 수집하였으면 의사결정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텐데 조선이 길을 빌려주면 명나라를
치러 가겠다는 국서를 받아오면서도 사대부들의
자만심으로 적들을 무시하고 무사안일하게 생각하고 
행동한 것들이 못내 아쉽습니다.

지금도 대마도는 부산 경제권이며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이 가는 여행지입니다.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섬으로
가볍게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아니고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와야 합니다.

역사에서 배웁니다. 무슨 일이든지 확실하게 성실하게
해 두어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현장은 다를 수
있으므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모두들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알고 있다고 해도 대마도를
통치하고 있는 자가 누구인가, 누가 살고 있는가를 확인
하지 않으면 그냥 아는 것으로 얄팍한 지식으로만 넘어
가고 맙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제대로 일 하라고 알려 줍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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