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賊中封疏 - 적국에서 임금께 올리는 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4-11

조회 14,050



賊中封疏 - 적국에서 임금께 올리는 글

(前略)
조정에서는 관리 한 사람을 바꾸고 사신
한 사람 보내는 일이 그리 대단찮은 일같이
보일 것이나, 죄없는 백성들이 흉포한 적의
칼끝에 쓰러진다면 그 어찌 엄청난 일이
아니오리까?  종묘사직의 안위가 적의 수중에
매달리게 되는 일이니 대단한 일이 아니오리까?
엎드려 바라건데 전하께서는 벽지에 수령 한
사람을 보내는 일이든 바꾸는 일이든 신중히
하셔야 합니다. (後略)

-  강 항의 간양록  -  에서 발췌

왜국의 포로가 되어 온갖 수모와 고초 속에서
일본을 기록하고 포로생활을 기록한 조선의
선비 강항이 일본에서 바라본 조선의 임금께
올리는 글입니다.

문관인가 무관인가에 국한 하지도 마시고,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를 준례로 삼지도 마셔야
한다며 역량이 있고 담대한 인물을 고르셔야
한다고 간곡히 올리는 글에서 인사의 중요성을
다시한 번 강조하고 있는 것 입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음으로해서 전쟁이
끝났는데 그 7년 동안에 겪은 백성들의 고통은
이루말할 수가 없었으며, 포로로 잡혀간 이들이
겪은 고초 또한 통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의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하여
새로운 국제질서 혹은 전 세계의 리더십이 재편
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의 리더십이 신냉전 시대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위기관리의
리더십으로 발휘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역량있는
리더를 뽑음으로서 외교안보 리더십이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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