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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서도 경제를 일으킨 CEO 이순신(2010. 3. 22)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3-25

조회 21,984



전쟁 중에서도 경제를 일으킨 CEO 이순신



“삼가 상의드릴 일로 아뢰나이다. 영남의 피난민들로 본영 경내에 들어와

사는 자들이 200여 호나 되는데, 모두 임시로 거접(居接) 시키기는 했으나

겨울을 나기 어렵고, 당장 이들을 구제할 물자들은 백방으로 생각해 보아도

얻을 계책이 서지 않습니다. 비록 난리를 평정한 뒤에는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면 된다고 하나, 당장 눈앞에서 굶어 죽어가는 참상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습니다. - 중략 - 지금은 국사가 어렵고 위태로우며 백성도 살 곳이

없으므로, 설사 의지할 데 없는 백성들을 들여 보내 농사짓게 하더라도 말

기르는데 해를 끼칠 일은 별로 없을 터이오니 말도 먹이고 백성도 구제하여

둘 다 편의케 하기를 바라옵니다.”



- 청령유민입점돌산도경종장, 1593. 1. 26 – 에서 발췌



이순신은 적과 싸우기에 앞서 조선(군대와 백성)이 살아남을 방책부터

건설해야 함을 잘 알고 있었다.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정부의

지원을 못 받은 고단한 군대가 7년전쟁 당시의 조선 수군이었다. 그런데도

적과 싸워 늘 이겼으니 이순신의 위대함은 이런 데서도 빛난다.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버려졌던 섬과 해변지대에 수많은 백성들이 먹고살 수

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한 이순신이야 말로 중세의 무인이라기보다는 현대의

CEO에 더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결코 좌절 하지 않은 채 최선의 대안을 찾았고, 끝내는 활로를 열었다.



- 장한식의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 – 에서 발췌



난중일기에 보면 칡을 캐고 띠풀을 베러 간다던지 사슴과 노루를 사냥하고

하는 기록이 나옵니다. 또한 둔전을 개간하여 피난민들을 섬에 들여보내

살 수 있도록 하는 장계를 보면서 조선의 그 누구보다도 경제의 중요성을

이해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사실 군량미 부족은 왜적보다 더

무서운 적이었으므로 버려진 땅을 일구어 백성과 군사를 먹이는 경제전쟁은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입니다. 회사도 경영을 하다 보면 회사의

미래를 위하여 신기술을 개발하고 준비하는 Long Term 비즈니스도 있고

매일 매일의 운영을 위하여 Cash Cow가 되는 비즈니스를 확실하게 확보

해 놓아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CEO는 전쟁에서도 이겨야 겠지만 전장

에서도 이겨야 하는 언제나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루는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결국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을 한마음 한 뜻으로 모으는 그런 리더십을

발휘해야 기업의 생존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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