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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간대하(萬間大廈)에 비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28

조회 13,487



만간대하(萬間大廈)에 비유.....

1582년 3월 율곡(栗谷)의 진시폐소 (陳時弊疏) 중에서.....
"오늘의 나라 형세는 마치 오랫동안 고치지 않고 방치해둔
만간대하(萬間大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크게는 대들보
에서 작게는 서까래에 이르기까지 썩지 않은 것이 없어,
근근이 날만 넘기며 지탱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동쪽을
수리하면 서쪽이 따라 기울고, 남쪽을 뜯어 고치면 북쪽이
휘어 넘어져서 어떤 장인도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오직
날로 더 썩어 붕괴할 날만 기다리는 그 집과 오늘의 나라
꼴이 무엇이 다르다 하겠습니까? 200년 역사의 나라가 
지금 2년 먹을 양식이 없습니다. 그러니 나라가 나라가 아닙니다.


- 송복 지음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때가 되었나이다]  -  에서 발췌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년전에 쓴 율곡의 구폐책(救弊策)  
상소문 안에 들어 있는 구절 입니다.  지금까지의 적폐,
폐정을 개혁하고 청산하자는 상소인데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조선은 고칠 수 없는 썩은 집이라고 목숨을 걸고 진언을
하셨겠습니까?

유교 사회의 선비나 신하들은 상소문을 통하여 지극히
원론적이고 당위적인 것 "어떻게 되어야만 한다."는
윤리적인 주장만 합니다. 누구든 그 원칙에 따른 총론은
말할 수 있지만 실상도 모르고 각론도 없으면서 말 만
하면 그것은 허언이며 허구일 뿐입니다.

이순신도 유학을 공부했으며 장계를 통하여 보고도
하고 목숨을 걸고 진언도 합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다른 선비나 신하들과 다른 점은 문무를 겸비한 장수로서
항상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어떻게", "어떤 수단으로...",
"누가...", "누구와 더불어서..", 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순신은 정보를 취합하여 분석하고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로 전투에 임합니다.  선승구전이죠.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달려드니 왜적들이 당해낼 방법이
없습니다.  현장에서의 How to..즉 Field side의 Know How
가 십분 발휘되었던 것 입니다.

요즈음 세상이 어수선한 상황을 넘어서서 혼란한 상태로
촛불과 태극기로 무슨 이벤트를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율곡이 말한대로 대한민국은 지금 나라가 나라가 아닙니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러나 각자 자기 삶의 자리에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이순신의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은 우리를 다시 뛰게 만들 것 입니다.

남을 원망하고 탓하는 대신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의 차세대 사업과 리더들을 위하여 지금부터 부지런히
뛰어야겠습니다.  중국이 우리를 무시하고 일본이 얕잡아
보아도 우리의 국익은 우리가 챙긴다.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힘은 국론분열이 아닌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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