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변사에서 건의 하였다.
"요즘 시험해 보니 왜적을 방비하는 데는 물에서
싸우는 것이 제일입니다. 전선을 많이 만들어
변란에 대비하는 것이 적합하고 유익합니다.
경상좌우도, 전라좌우도, 충청도 수영에 공문을
띄워 원래 정해진 수량의 전선 외에 더 많이 건조
하게 하고, 철환과 총통도 많이 갖추어 놓고 대기
하도록 공문을 띄워야겠습니다. 또한 강화에 머물러
있는 군사가 하루아침에 나오면 피난하는 백성들이
의지하여 배를 댈 데가 없을 것 같으니 뜻밖의 변고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순찰사 권징(權徵)으로
하여금 수사 이빈(李蘋)에게 명령을 전하여 수군을
거느리고 길목을 지켜 차단하면서 변란에 대비하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임금이 그 의견에 따랐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갑자기 쳐들어온 왜적들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왕자들도 포로로 잡혀가고, 명나라에서는 구원군을
보내고, 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되었는데
그래도 정신 차리고 보니 조선수군밖에는 의지할 곳이
없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조선수군은 이순신 장군이라는 걸출한 리더를 중심
으로 최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운용하여 해전에서
만큼은 백전백승 이었으니까요. 일본의 안택선이나
세끼부네는 조선의 거북선(지금의 이지스함에 해당하는
돌격선)과 전투함인 판옥선에 처음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임진왜란 때 해전에서 무참히도 깨졌습니다.
이순신 장군과의 싸움에서는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습니다. 한산대첩이 끝난 후 앞으로 해전은
없다며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해전 금지 명령을
공문까지 내려보냈습니다.
그러던 일본이 근세에 와서 대일본제국해군을
창설 하면서 비약할만한 발전 거듭하더니 세계
제2차대전까지 일으키는 오만함을 보이고, 결국
패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자위대의 해군력이
세계4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국 해군과의 전력 비교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우세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의 조선 수군에 버금가는 막강한
전투력을 준비하고 있는 것 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우리는 구축함이 9척인데 비해 일본은 37척
이라고 하고 이지스함도 우리는 3척인데 일본은
8척이라고 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이
해군력을 증강시키고 바다를 잘 지켜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해군을
잘 이해하고 응원해야 합니다.
우리의 국방력이 튼튼할 때 국민들도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고 희망 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국의 상선을 지키기 위해서
노르웨이 같은 나라도 이지스함이 5척이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육군 따로 해군 따로 공군 따로
흩어져서야 되겠습니까?
대잠수함 전투능력을 보더라도 공군과 협력하여 합동
교전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우리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최신예 구축함을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까지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국가 안보에
대한 의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위의 실록에서 보았듯이 역사에서 배우는 지혜를 비지니스
인사이트에서 찾아봅니다. 4차산업이 밀려오더라도 정직한
제품과 성실한 서비스, 그리고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 속으로
들어가는 살아있는 경영 시스템만이 생존 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주는 힘있는 메세지 입니다.
글 이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