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어른이 누구인지?.....
(前略)..... 일찍 원균(元均)과 함께 군사에 관한 일로 두 번 서로 어긋나는 언쟁이 있어서 그 불평이 쌓여 서로 용납되지 못했는데. 공은 일찍이 자식들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만일 누가 묻거든 너희들은 그의 공로 있음만을 말해야지 단점을 말해서는 안된다." 고 하였다.
- 영의정 이항복의 [충민사기]에서 발췌
난중일기에도 원균과의 불협화음은 여러군데에서 발견 됩니다. 최전방에서의 장수들의 갈등은 나라를 위태롭게 합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많은 부분을 참고 견디며 심지어는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까지 하십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자식들을 가르치며 훈육하는 모습이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교육 현장에서는 눈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 없는 교훈이지요.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므로 인성교육도 엉망인 것 입니다.
이순신의 솔선수범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자식들을 기를 때 가정교육, 인성교육도 이런 것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충무공께서 남의 단점을 말해서는 안된다고 말씀 하셨는데, 남의 단점을 말하지 않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자식들에게 주의를 주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오늘날의 우리 자식들 가정교육을 생각해 봅니다.
요즈음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훈육을 하지 못하고 거리로 나와서 교권 회복을 외치시는데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과연 이 시대의 어른은 누구인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없는지....그리고 학교에서 인성 교육을 점수로 매긴다고 하는데 이런 현실을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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