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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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修身)이 우선 되어야.....
(前略)... 그는 전쟁에 임해서도 조용히 생각하며
항상 여유가 있었고, 또 나갈 만한 것을 보고야
나가며, 지켜야 할 때는 물러나면서 반드시 신중하게
세 번 나팔을 불고 북을 친 연후에야 군대를 돌리므로,
마지막 죽던 날에도 군대의 규율과 법도가 평일과
같아서 마침내 승첩하게 된 것이다. (後略)...
대제학(大提學) 이식(李植)의 시장(諡狀) -에서 발췌
생전의 공덕을 칭송하여 임금이 추증하는 칭호를 시장
(諡狀)이라고 합니다. 시장의 맨 마지막 부분을 평상시와
같이 싸우시다 돌아가신 모습을 그렸는데, 장군께서
이렇게 돌아가시기까지 얼마나 자기 마음을 다스리셨겠습니까?
심학(心學)을 공부하신 분답습니다. 심학은 퇴계 이황이나
율곡 이이 같으신 분들이 하셨는데 이순신 장군께서는
문무를 겸비한 인재로서 죽는 날까지 심신을 닦으셨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으니 마음의 여유는커녕 책도 못 읽는 상황은
아니신지요. 자기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쉽지 않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리더로서의 덕목으로 지녀야 하는 마음가짐을
늘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매출도 올려야 하고 미래의 트랜드도 읽고 선투자도 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리더들에게 심학을
공부하고 명상을 권유하면 너무한다고 말씀 하시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은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냉혹한
상황입니다. 현장은 늘 고객의 편에 서 있기 때문이지요.
보다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물을 바라보고
사태를 주시하는 냉철한 요구를 받아들이려면 먼저 자기
마음을 다스려야 부하들의 마음도 읽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수신(修身)이 우선 되어야 하겠지요.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