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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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서니 동이니 할 것인가!,,,,,
나라일로 황급할 때에
누가 이곽 같은 충성을 낼 것인가
서울을 떠남은 큰 계책을 생각해서인데
후일의 회복은 제공을 힘입어야지
관산 달빛에 울음이 절로 나고
압록강 바람에 마음이 아프구나
조정의 여러 신하여, 오늘날 이후에도
또다시 서니 동이니 할 것인가
선조 임금이 몽진 길이서 지은 한시 - 에서 발췌
의주까지 따라온 조정 신하들은 10여명 정도이며
성 안의 백성들은 모두 다 도망가고 없었습니다.
선조 임금은 서울을 향해 통곡을 하며 위의 오언
한시 1수를 지어 중신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는
동인, 서인으로 나뉘 싸우지 말라는 간절함이 묻어나는
마음을 써내려 갔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런 시를 다 지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만 신하들이 임금은 생각지 않고 서로 싸우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것은 임금 자신입니다. 지금 왜 이렇게
되었는지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폭력, 테러 등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참기 어려운 처참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울부짓고
있지만 타협하거나 협상은커녕 자국의 이익과 이해관계만을
생각하고 한 발도 양보하지 않고, 또한 국제기구들의 중재는
무의미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웃나라들의 조언을 경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나라의
리더들은 누구입니까? 코로나 팬데믹 때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연대해 있다는 것, 나만 잘 되거나 혹은 잘못될
수 없다는 것, 서로 상호보완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숙지 하였습니다. 그러면 경청하고 배려하고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마련한다해도 듣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 대책도 없이 무조건 파천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동안 신하들의 진언을 물리치고 듣지 않은 임금의
처사에 눈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윗사람일수록
지도자일수록 경청하는 것은 리더의 덕목 중의 덕목
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를 짓는다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