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이인들은 굴복하지 않았다.

코라이인들은 굴복하지 않았다.

결코 힘으로 억누를 수가 없었다.

코라이인(의병들의) 습격과 살해가 빈번하여 바다에서

멀리 주둔한 일본군들의 식량 공급이 어려웠다.

절망에 빠진 코라이인들은 서로 위로하며

거대한 배(판옥선)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일본에서 건너오는 수많은 배를 섬멸하였다.

코라이인들은 바다에 관한 한 일본인보다

더 훌륭한 장비와 재능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루이스 데 구스만의 [선교사들의 이야기] 중에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했던 의병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의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민병대에 자진해서

참전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모두 자기 조국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랑스럽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바다에 관한 한

그 당시 세계 최고였던 조선 수군의 역량의 DNA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라도 남이 따라 올 수 없는

역량을 지녔다면 그것으로서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조선 수군에게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이유가 세계 최강의 무적함대를 만들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의병들은 의병들대로

똘똘 뭉치고 승병들은 승병들대로 힘을 모으고 우리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 외국 선교사의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폭력과 테러가 난무하는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절체절명의 국난을 헤쳐 나가신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정신이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