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前略)... 이때 조정에서는 수군이 약하다고 하여 공에게 육지로 올라와서 싸우도록 하라고 명령하자, 공은 "적이 곧바로 전라도, 충청도로 쳐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수군이 그 길목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 입니다. 전선이 비록 적다고 할지라도 신이 죽지 않은 이상 적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하고 아뢰었다.
- 영의정 이항복의 [비문(碑文) : 전라좌수영대첩비] 에서 발췌
조선수군의 존재만으로도 왜적들이 쳐들어 오지 못합니다. 더우기 이순신 장군의 존재감은 우리의 자존감으로까지 연결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갑자기 조총이라는 신무기에 당황하였던 것을 깊이 반성하며 거북선, 천자총통, 비격진천뢰 등 최첨단 무기를 개발한 참 실력은 왜적들의 전력을 무력화 시킵니다. 조선수군의 존재감은 우리 회사의 존재감으로, 임직원들의 자존감을 한없이 끌어 올려줍니다.
지금 우리의 존재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입니다. 우리 회사가 잘 되는 이유가 우리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한지 아닌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의 여파로 챙겨보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어 보아야겠지요.
왜적들이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하는 것은 조선수군의 존재가 강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반도체와 자동차 그리고 수출로 이어지는 상품들의 존재감 아니겠습니까? 또한 신무기 개발로 방산업계도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 때에 대한민국의 존재감은 이루말할 수 없이 높아만 갑니다.
결국은 우리의 참 실력이 내공을 쌓았다는 증거이며 앞으로 더욱 더 발전을 거듭하여 불확실한 21세기 글로벌 경제전쟁 에서도 이겨나가도록 우리의 자존감을 세워나갑시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