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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너희들만 수고롭게 할 수 있겠느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2-12

조회 12,129



어찌 너희들만 수고롭게 할 수 있겠느냐.....

나의 목숨은 하늘에 달렸는데
어찌 너희들만 수고롭게 할 수 있겠느냐.

我命在天 豈令汝輩獨勞
아명재천 기령여배독로

-  선묘중흥지(宣廟中興誌)  -  에서 발췌

(前略)... 밤이면 군사를 휴식시키고 자신은 반드시 
화살을 다듬었는데, 언제나 군사에겐 빈 활만 주고 
적이 앞에 접근하면 그때야 화살을 나누어 주었다. 
또 몸소 적의 칼날을 무릅쓰고 총탄이 좌우에 떨어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으며, 장병들이 붙잡고 만류하여도
그는 위와 같이 말하였다. 승리하여 상을 받으면 곧바로
여러 장수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데 전혀 인색하지
않았으므로, 장병들이 경애하고 각자 제 힘을 다하여,
전후 수십 번의 싸움에서 단 한 번도 곤경에 처한 일이
없었다.

부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뼛속까지 스며있는 자세
아니겠습니까? 사후 여러 문서에서 발견 되는 이순신
장군의 평가가 이렇듯 한결같은 것은 평소에 늘 부하
들을 다스리는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신의 수양이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리더의 덕목이 아니겠습니까?

최근의 아시안컵 축구에서 대한민국 감독의 리더십을
보며 그가 아무리 훌륭한 선수였다고 하여도 감독으로서의
역활은 역시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판옥선만 좋아서는 전투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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