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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 뒷산에 잡초는 누가 뜯으리....
관리자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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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 뒷산에 잡초는 누가 뜯으리....
이국 땅 삼경이면 밤마다 찬 서리로
어버이 한숨 쉬는 새벽달일세
마음은 바람 따라 고향으로 가는데
선영 뒷산에 잡초는 누가 뜯으리
허야 허야 허야 허야 어허허
허야 허야 허야 허야 어허허
- 조용필의 [간양록] 노랫말 가사에서 발췌
간양록은 조선의 선비 강항이 포로로 잡혀가
일본에서 쓴 포로일기의 책 이름입니다. 노랫말과
곡조, 그리고 조용필의 목소리가 아무리 애달파도
어찌 그 한과 고통을 다 담을 수가 있겠습니까?
또한 가토 기요마사에게 포로로 잡혀 끌려갔던
전라좌병영 우후 이엽(李曄)이 탈출을 시도했는데,
그는 탈출에 실패하자 "또 잡히느니 차라리
죽으리라." 하고 배에서 칼을 물고 바닷물에 뛰어
들어 자진하였습니다. 포로로 잡히면 노예로 팔려
갑니다. 이렇듯 전쟁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요즈음 뉴스에 전쟁에 대한 심각한 이슈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말이 거칠어지면 시비가 붙고
그러다가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로 정말 조심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튼튼한 국가의 국방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건국을
했으며 어떻게 이런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불확실하고도 혼란스러운
작금의 국제정세를 잘 읽고 헤쳐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다시는 간양록 같은 일기는 쓰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