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군을 결코 폐해서는 안 됩니다.....
(前略)...이때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장계하기를, "해적을 막는 데는 해전이 제일이므로 수군을 결코 폐해서는 안 됩니다." 라고 하여, 위에서도 그 말을 따랐다. 이때 벌써 왜국과의 사이에 흔단이 벌어졌건만, 조정과 민간은 무사태평으로 지내고 이순신만이 홀로 걱정하여 크게 전함을 보수하고 군사들을 다스림에도 법도가 있었다. (後略)
- 선묘중흥지(宣廟中興誌) - 에서 발췌
앞날을 예측함에 있어서도 현실을 잘 파악하고 관찰하여 사소한 일이라도 빠짐없이 검토하고 생각하는 습관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입니다. 세 번 명령하고 다섯 번 확인하는 것은 시간이 남아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의 구석구석까지 자신의 명령이 도달하도록 그래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현 되도록 함으로써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하고 말입니다.
준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자기가 맡는 분야의 일들을 점검하고 테스트 해 보았을 때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일,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만 하는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어디 전쟁뿐이겠습니까? 병원 수술실에서도, 우주로켓 발사장에서도, 각자 자기 삶의 자리에서도 철저한 준비는 우리 모두가 요구하고 있습니다. 작은 준비 하나가 큰 성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결코 무심해서는 안 됩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