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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득은 나라의 일에 죽었으니.....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3-31

조회 12,612



세득은 나라의 일에 죽었으니.....

(前略)... 9월에 명나라 제독 유정(劉廷)이 중국 묘족
(苗族)의 군사 1만5천 명을 거느리고 예교(曳橋) 북쪽에
진을 치고서 10월에 수군들과 더불어 적을 협공 하기로
약속하여, 공은 도독과 함께 나가 싸우던 중에 첨사
황세득(黃世得)이 탄환에 맞아 죽었는데 황세득은 공의
처 종형(從兄)이므로 여러 장수들이 들어와 조상하자,
공은 말하기를, "세득은 나라의 일에 죽었으니 영광스러운
일이다." 라고 하였다.

-  영의정 김육의 [신도비(神道碑)]  -  에서 발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다 죽은 황세득의 일을
담담하게 말씀 하시는 이순신 장군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요? 나라 일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을텐데
지금의 우리는 직업관이나 윤리관으로 볼 때
옛사람만 못한 것 같습니다. 나라사랑 하는 마음이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밀려 후순위가 된 것은
아닐까요?

최근의 의료대란의 소용돌이를 겪으면서 최고의
지성인 의료계의 집단 행동을 보며 의사로서의
존경심이나 신뢰는 무너져 내린 것 같습니다. 
사회적 지도자로서의 존경심이 그들의 언행에서
많은 실망감을 느낍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들의 직업관이나 윤리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사들의 대의와
명분없는 언행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나라를 사랑하고 환자들을 사랑하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진다면 더욱 더
확고한 직업관과 윤리관으로 선후배 동기들, 스승님과
제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올바른 길을 재정립해 보실 
것을 제안해 봅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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